부처님 품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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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품안으로
  • 관리자
  • 승인 2009.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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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믿음 나의 다짐

오늘도 눈부시게 떠오르는 아침 햇살을 가르고 힘찬 발걸음으로 부처님을 향하여 조계사로 달려간다. 오늘도 눈부시게 떠오르는 아침 햇살을 가르고 힘찬 발걸음으로 부처님을 향하여 조계사로 달려간다.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친정어머님의 기도 공덕으로 나는 부처님을 찾게 되었다. 지난 날 아픈 마음으로 어머님의 사십구재를 지내면서 부처님의 은혜와 가피로 어머님은 맑고 깨끗한 청정한 모습으로 꿈속에 나타나셨다. 나는 어머님을 뵙는 것처럼 고향같이 따뜻한 부처님 품안으로 불교에 귀의하게 되었고 어머님의 36년간 깊은 불심의 공덕으로 부처님께 돌아온 나는 지금 기쁘기 한량없는 마음이다.

’89년이 되던 해에 어머님이 돌아가시고 난 후 우울했던 마음은 일상생활로 지속되며 계속 괴로운 심장이 아닐 수 없었다. 더욱이 언제부터인지 나는 다리의 통증으로 견딜 수 없는 나날이었다. 관절염이나 골다공증의 병명을 연상하면서 두려움에 떨기도 했다. 아픈 마음을 비관하면서도 병원에 가서 치료할 생각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었다. 두렵고 무서웠던 마음들이 컸기 때문이다. 나는 어느 날 초발심의 신심을 내며 백일기도 입재에 동참했다. 다만 부처님 앞에 서고 싶은 간절한 마음만이 있었기에 … 때론 남들 절할 때 다리의 통증으로 앉은 채로 관세음보살 정근을 쉬지 않았다. 백일기도가 끝날 무렵 다리의 통증은 거의 나았다시피 건강한 모습으로 나를 드러내게 되었다.

백일간의 기도정진을 멋지게 회향하면서 나는 부처님의 오묘하시고 불가사의하신 위신력에 감탄사를 수없이 마음속으로 올렸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라는 말밖에 다른 말들은 생각할 수가 없었다. 다리를 고치기 위해 백일동안 기도를 드린 것은 아니었지만 연민의 정으로 되살아나는 어머님에 대한 그리움과 보고 싶은 마음들이 나를 슬프고 허탈하게 만들었다. 또한 남편과의 심한 갈등으로 헤어짐이 있기까지의 모든 것을 정신적으로 잊고 싶어 부처님 앞에 섰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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