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성도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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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성도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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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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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법단

  성도법문은 지극한 자비의 표현

  천하 사람이 자기 한 몸의 안전과 욕망의 충족과 확대와 보존을 위해서 온갖 형태로 소용돌이 치고 있는 가운데 우리 불자들이 진리에 의한 자신의 완성과 사회의 완성과 국토의 완성과 역사의 완성과 그리고 필경에는 성불을 위해서 정진의 뜻을 굳히고 진리의 길을 나아가는 이 힘찬 걸음이야 말로 한사람을 카우는데 그치지 아니하고 진리의 빛을 이 땅에 펴는 까닭에 일체 중생을 성스럽게 하고 밝게 하고 성취의 길로 이끌어 갈 것입니다.

  우리들이 익히 아는 바와 같이 부처님은 진리이시며, 법신이시며, 완성자이십니다. 일찌기 더할 바 없이 이루셨고 다시 더 보충할 것 없이 완전무결하십니다. 이 부처님께서 이 세간에 몸을 나투시고자 도솔천에 머무시고 도솔천에서 다시 이 땅에 나시고 세간에 나셔서 세간의 온갖 고난을 다 친히 보시고 겪으셨습니다. 이 모두는 중생을 성숙시켜 저들로 하여금 모두가 진실한 삶을 살게 하기 위해서 하신 것입니다. 지극하신 자비의 표현이십니다.

  인간은 필경에는 나고, 늙고, 병들고 죽을 수 밖에 없다고하는 인간사에 대한 달관으로 알려진 사문유관 (四門遊觀) 사건도 부처님의 대자비를 보이신 것이고 성을 넘어 설산에 이르시어 고행하시고 닦으시고 마침내 진리의 광명을 온누리에 펴셨던 출가 수도 성도의 법문도 다 부처님의 대자대비의 표현이십니다. 진리의 세계에서 진리의 생명과 위덕으로 살고 있으면서도 눈을 가린 채 어둠 속과 꿈 속을 헤매이며 방황하는 저 중생들을 본 정신에 들게 하고 본 생명에 눈 뜨게 하고 본 위덕을 회복시켜 주고 본래의 국토를 도로 찾게 하기 위해서 부처님은 지극한 자비심으로 그와 같은 방편시현을 하신 것입니다. 우리들이 바르게 보고, 듣고, 깨닫고 우리 곁에 방편시현으로 오셔서 혹은 말씀으로 혹은 행동으로 법을 직접 설하셨습니다.

  '부처님이 미혹한 범부이어서 고행을 하시고 지혜를 오래 닦아 성불하셨다' 라고 보는 것은 세간 사람들이 잘못 보는 것입니다. 부처님은 이미 완전구족하신 진리이시고 법신이십니다. 자비의 물결, 자비의 구름, 자비의 위신력, 한이 없으셔서 한 중생도 버리지 않고 건지시고자 이 땅 우리 앞에 오셔서 팔상성도 (八相成道)를 보이시고 법문의 물결을 흘려 보내주신 것입니다.

  지극한 은혜

  부처님께서 성도해 보이셨다하는 이 사실은 그 뜻이 무엇으로도 헤아릴 수 없이 크고 그 은혜 또한 가히 생각할 수 없이 큰 것입니다.

  이 땅에 오셔서 부처님께서 성불하신 과정을 보이시는데 있어서도 세간살이 그대로 머물러 계시면서 세간의 모든 것을 다 아시고 경험하셨습니다. 마침내 죽음을 향해서 달음질치는 삶 그 문제를 해결해서 죽음이 없는 저 언덕을 모두에게 보이시고저 과감히 왕궁을 뛰쳐 나오십니다. 고행하는 사람들을 찾아가고, 수행하는 성자들을 찾아가고, 당시에 위대한 사상가라고 천하가 떠받드는 사람들을 찾아가서 배우고 문답하고 그들이 도달한 세계를 밟아서 끝까지 마쳐봅니다. 그리고서는 그 수행이 참다운 수행이 되지 못하며 필경에 생사를 해탈하는 진리가 되지 못하며 일체 중생을 구원하는 진리가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아시고는 그 모두를 떠나십니다. 그리고는 독자적으로 새로운 수행에 돌입하십니다. 그것을 우리는 '보리수 하에 앉으셔서 도를 이루시다' 라고 이릅니다. 부처님께서는 보리수 하에 앉으셔서 성도에 장애가 되는 온갖 요인들을 하나하나 분석하시고 극복하십니다. 경전에는 마왕인 천상의 파순 (波旬)을 항복받으셨다는 것으로 나타납니다만 그 내용인 즉 우리가 깨달아서 참으로 진실한 법으로 사는데 방해가 되는 요인들을 하나하나 분석하시고 그 모두를 완전히 제거해 버리심을 의미합니다. 마를 항복 받으시고 당신은 성도의 가장 결정적인 장면에 들어가십니다.

  크나 큰 지혜

  부처님의 성도과정을 몇 가지 살펴보면 부처님께선 지극히 착한 마음 충만하신 그 상태에서 당신은 깊은 삼매에 들어가셨습니다. 이 '지극히 착하시다' 는 말은 당신을 중심으로 한 욕망과 당신의 욕망이 충족되지 아니하고 당신의 뜻대로 되지 않은데 대해서 거친 반발을 일으키는 그 모두가 깨끗이 사라진 상태를 말합니다.

  삼계로 말하면 지극히 착한 사람들이 태어난다고 하는 욕계의 천상들 (사왕천, 도리천, 야마천, 도솔천, 화락천, 타화자재천)의 경계를 다 뛰어넘으시고 그리고 지극히 청정하고 안정된 마음에서 그 보리수에 앉으셨습니다. 경에는 일심적정 (一心寂靜)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일심으로 고요하고 안정된 그 자리에 머무시고 그 안정된 마음, 청정한 마음, 적정한 마음자리에서 기쁨을 넘어서시고 안락한 마음을 넘어서시고 마침내는 정념 (正念), 바른 생각과 정혜 (正慧)가 훤출히 드러난 그러한 깊은 안정 속에 들어가십니다. 산란한 망념 속에서 망념을 거두시고 망념이 없는 깊은 마음의 땅으로 들어가는 수행을 하셨습니다.

  욕계, 색계, 무색계라고 하는 삼계의 중생세계 가운데 우리들은 욕망이 기초가 되어 사는 세계인 욕계 가운데서 살고 있습니다만 부처님의 그와같은 안정된 토대 위에서 살고 있는 색계천의 세계를 의미합니다. 색계천에 이를 수 있는 마음경계를 말합니다. 이렇게 닦으셔서 초선 (初禪) 이선 (二禪) 삼선 (三禪) 사선 (四禪)하는 깊이 있는 마음 땅에 이르시고 그 깊이 있는 마음 땅에 이르셔서 그 경계에 머물러 계셨다면 아마 부처님은 성불하시지 못하셨을 겁니다. 그 경계에 머물러 계시면 천상사람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제 4선천 (第四禪天)에 사는 사람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착하고 거치른 마음없는 그 청정한 마음자리에서 얻는 첫번째 색계천 하늘나라는 초선천이라고 해서 범중천, 범보천, 대범천의 세 하늘나라가 있고 제 2선천엔 소광천, 무량광천, 광음천의 세 하늘나라가 있고 제 3선천엔 소정천, 무량정천, 변정천의 세 하늘나라가 있고 그리고 제 4선천엔 들어가면 9개의 천상이 있지만 제일 마지막이 색구경천입니다. 이 색계를 18천이라고 하는데 이 18천은 안정된 마음을 토대로 해서 된 곳입니다. 부처님께서 제 4선정에 머물러 계시었다면 그 세계의 천상사람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나 부처님은 그러한 경계에 머무르지 않으시고 스스로 생생하게 살아있는 법을 주체적으로 닦아가셨기 때문에 거기에 머물지 않으셨습니다.

  그 맑고 깊고 고요하고 청정한 마음자리에서 세간을 다 보시고 일일이 당신의 신통력을 하나하나 시험해 보시었습니다.

  신통력은 삼매의 힘으로 얻을 수 있는 불가사의의 힘이라고 다들 알고 있습니다.

  한개의 몸을 백개 천개로 만들고 자재하게 움직이고 허공을 걷고 물위를 걷고 땅에 들어가고 일체 자재해서 몸에 걸림이 없는 신통력을 신여의통이라고 말을 합니다.

  이것부터 시작해서 부처님은 일체의 신통을 시험하신 다음에는 당신의 위덕, 위신력을 막힘없이 행사해 보이시고 과거 현재 미래를 다 아시고 일체 세계를 구석구석 다 보시며 모든 중생들의 마음 씀씀이를 하나하나 다 아시며 일체의 신통을 다 시험해 보시고는 마침내 죽음이 없는 그 길을 살피셔서 누진통을 체험하셨다고 합니다.

  죽음, 그것의 원인은 태어남 (生), 태어남의 그 원인을 추궁해 올라가면 필경 어두운 마음 (無明)을 알게 됩니다. 무명이 근원이 되어 열두가지 과정을 거쳐서 마침내 생 (生)을 얻고 늙고 병들고 죽음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마침내 그 근원인 무명을 끊어버리면 죽음이라고 하는 꿈의 그림자가 끊어질 것이고 생로병사라고 하는 고통의 물줄기가 끊어질 것이라는 것을 확연히 보시고 당신은 무명의 장벽을 뚫고 넘어서십니다. 부처님이 행하신 이 길은 마음으로 행하는 길입니다.

  마음 가운데의 청정한 일심이 청정에 머무르지 아니하고 끊임없이 청정을 살려서 쓸 때에 그 경계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이와같이 부처님은 깊은 경계에 드시고 마침내 누진통을 이루시어 생사의 근원을 끊어 버리시고 진리자체로서 머무시게 되었습니다.

  '번뇌 망상이 뿌리가 되어 온 이 몸은 끝났다. 나는 일체 번뇌가, 일체 더러움이, 일체 장애가 다 끊어진 청정의 완성인까닭에 다시 더 닦을 것이 없다. 다시는 후생도 내생도 없다. 오직 진리로서 완전할 뿐이다. 시간과 공간에 매이지 아니하고, 절대자재한 진리로서의 나 스스로이다' 를 체득하셨습니다. 그날이 12월 7일 저녁부터 12월 8일 새벽에 이르는 시간에 있었던 일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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