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카의 前生-코투하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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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카의 前生-코투하라카
  • 관리자
  • 승인 2009.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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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구경 이야기

 아지타(Ajita)왕국에 오랜 한발과 흉년이 들고 돌림병마저 돌았다. 많은 사람들이 죽고 길을 떠났다.

 코투하라카(Kotuhalaka)도 아내 카리(Kali)와 어린아들 카피(Kapi)를 데리고 길을 떠났다. 부자나라 코삼비(Kosambi)로 가서 살기위해서였다.

 그러나 며칠이 못되어 준비해간 양식도 떨어지고 풀뿌리나 나무열매조차 구할 수 없는 황량한 벌판에서 헤매게 되었다.

 더위에 시달리고 끼니를 걸러 지친 방황이 며칠이나 계속되었으나 언제 끝날지조차 알 수 없는 기진맥진한 여행이었다. 코투하라카는 몽롱해가는 의식속에서도 자식과 아내가 걱정이었다. 심지어 자신조차 코삼비까지는 커녕 당장 죽음의 공포에 사로잡혀 있었다.

 겨우겨우 정신을 가다듬어 비틀거리는 부인을 부축하며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여보, 부인! 우리가 이 고난을 이기고 살아서 코삼비까지만 간다면 애기는 또 낳아 기를 수 있지 않겠소. 이대로 가다간 모두가 죽고 말겠오. 어차피 그럴바엔 애기를 버리고 어른이라도 살 궁리를 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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