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해설
■내세(來世)는 과연 있는가
인도의 어떤 마을에 폐숙(弊宿)이라고 하는 한 바라문이 있었다. 그는 자기의 견해를 가지고 사람들에게 항상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이 세상밖에 세계는 없다. 사람은 죽은 후 다시 태어나지도 않으며 또한 선악의 과보도 없는 것이다.』
이것이 그의 상투어였다.
어느 날 가섭 존자가 바라문촌에 포교하러 왔다. 동네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가섭존자를 칭찬했다.
『그는 명성이 높은 라한(羅漢)이다. 불문에 있어 덕망이 높고 견문이 넓은 학자이며 더구나 변재가 있어 근기에 따라 잘 담론하는 분이다. 이제 다행히 우리 동네에 오셨으니 꼭 만나 뵈어야 되겠다.』
소문이 널리 퍼져서 가섭존자가 머물고 있는 집은 동네 사람들의 방문으로 들끓었다.
높은 누각에서 동네 사람들이 떼를 지어 가는 것을 본 폐숙은 어디로 가는 것인가 이상하게 생각하고 곧 그들과 함께 가섭이 있는 곳까지 가서 일단 인사를 마치고 가섭을 향하여 입을 열었다.
『잠깐 여쭈어 볼 말이 있는데 질문하여도 될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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