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증언대에 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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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증언대에 서리다.
  • 관리자
  • 승인 2009.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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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수기

 저는 지난 여름 50일기도 결재 때에 부처님 앞에 엎드려 이렇게 말씀드렸었습니다. 『부처님, 저는 앞으로 남은 생애를 바쳐서 보살도를 닦겠습니다. 기필 무상보리를 이루겠습니다. 모든 중생에게 부처님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부처님, 제가 전법하려면 제가 먼저 제 가정을 제도 하여야 제가 나가서 다른 사람을 제도할 수 있습니다. 제가 남은 생애에 꼭 보살도를 닦을 수 있도록 저를 도와 주십시오. 제가 불광 마하 보살입니다. 큰스님의 부촉을 받은 마하보살입니다. 쓰러지지 않습니다. 저는 기필 여러 사람이있는 가운데 불법의 진실을 말하는 증언대에 서겠습니다. 그리고 「나는 이렇게 합니다.」라고 말하지 아니하고 「이렇게 했습니다」하고 자신의 체험 결과를 가지고 증언 하겠습니다.」

 저때에 부처님께 발원한 것은 부처님께서 거둬 주셨고 부처님은 저에 대한 약속을 지켜 주셨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제가 부처님에 대한 약속을 지키는 것 뿐입니다. 저는 저때에 아들이 마음을 못 잡고 방황하며 가출을 생활로 하고 있어서 몹시도 괴로웠던 때였습니다. 지금 제가 이 글을 쓸 수 있도록 해 주신 부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아들은 돌아 왔고 이제 할 일만이 남은 것을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글을 쓰는 것은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저의 마음의 방황을 적어 봄으로써 지난 날의 방황의 시절을 정리하고 청산하며 부처님 은혜를 생각하는 새 길을 걸을 준비를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저의 방황의 기록이 혹시나 저와 같은 방황의 길을 걸으시는 분에게 참고가 될까 해서입니다. 

 2 불교속의 기독교인

 저는 부처님을 믿으시는 부모님을 모시고 자랐습니다. 그러나 저의 부모님의 불교는 불교라기 보다는 미신에 가까운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마음에 못마땅 해 오다가 학교를 기독교계 학교에 다녔으므로 학교 성적에 반영되는 관계가 있어 의무적으로 교회에 나갔고 열심히 기독교를 공부하다보니 부모님의 종교에는 반감이 커 갔습니다. 미신종교는 타파해야겠다는 결심이 궅어가는 가운데 저는 YWCA학생회 회장직도 맡았고 방학중 수련결과를 강당에서 발표하기도 하였습니다. 결혼을 하게 되어 나는 기독교를 고집하였는데 남편은 불교라고 하면서도 쉽게 교회에 나갈 것을 양해 한다 하였습니다. 저는 남편의 종교관이 허약하다고 생각하였는데 막상 결혼하고 보니 사정은 달랐습니다. 시부모님이 독실한 불자이시고 목탁을 치시며 집에서 염불을 열심히 하셨습니다. 저의 남편도 완고한 불교인이어서 교회 나가는 것이 금지 되었습니다. 이 점을 그 때는 속았다는 심정에서 원망도 했고 부부가 함께 교회에 나가는 것을 보면 몹시 부러워 했습니다. 그러나 저의 심정을 아무도 이해 해 주지 않았습니다. 한번은 아버님께서 그림이 있는 책을 표보이시며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아가, 네 사주가 좋지 않구나. 너는 아침 저녁으로 열심히 염불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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