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자란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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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에 자란 나무
  • 관리자
  • 승인 2009.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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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동화

  나무를 심는 사나이가 있었습니다.

  '이 나라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길은 이 땅을 온통 푸른 나뭇잎으로 뒤덮는 일이다.' 사나이는 이런 생각을 하면서 계속 나무를 심었습니다.

  사나이가 만 그루째 나무를 심던 날이었습니다.

  흙을 덮고 막 일어서는 순간 이상한 일이 일어낫습니다.  금방 심은 나무가 쑥쑥쑥 막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나무는 눈 깜짝할 사이에 아름드리 고목으로 변했습니다. 셀 수도 없을만큼 많은 가지가 하늘을 찌를듯이 뻗어 나갔습니다.

  '이럴 수가 ...'

  놀란 것은 사나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마을에 살고 있던 사람들도 모두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이게 어찌된 일이야? 좀 전까지만 해도 없던 나무가 생기다니 ..."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면서 사나이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가지마다 무성한 이파리가 맺히고 그 사이에는 빛깔 고운 꽃송이가 탐스럽게 피었습니다. 이어 꽃송이는 떨어지고 먹음직스러운 열매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글쎄 나도 잘 모릅니다. 나무를 하나 심었더니 금방 이렇게 큰 나무로 변하지 뭡니까>"

  "에이 설마 그럴 리가 ..."

  마을 사람들이 믿지 않았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그건 여러분들의 자유예요. 그렇지만 생각해 보셔요. 제 말이 거짓이라면 누가 하루 동안에 이렇게 큰 나무를 여기에 옮겨 놓았을까요?"

  사람들은 도무지 뭐가 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믿을 수도 안 믿을 수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소문이 퍼져 나갔습니다.

  소문을 듣고 구경오는 사람들이 생겼습니다. 소문은 고을을 다스리는 관리의 귀에까지 들어갔습니다.

  "뭐야? 하루만에 나무가 고목으로 자라?"

  관리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대들은 하루 사이에 고목으로 자라났다는 나무를 알고 있는가?"

  관리가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소문이야 들었지만 그런 일이 어찌 있을 수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는 일입니다."

  사람들이 입을 모아 대답했습니다.

  "직접 내 눈으로 확인해 보아야겠다. 아무렴 그런 일이 어떻게 일어날 수가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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