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인의 특징적인 생활 방식 네 번째로 말할 것은 진실을 말한다는 것이다. 진실을 말한다함은, 다른 사람에게 잘하고 잘못한 것을 가려서 그대로 말한다든가, 인생의 여러 현상을 놓고 그것을 분별하여 평가하고, 어둡고 불행스러울 미래나 밝은 희망을 말한다든가하는 그런 현상에 대한 평가를 말하는 것이다. 여기서 진실이라 함은 현상에 걸림이 없는 근원적인 진리의 본 모습 그대로의 진실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불자는 모든 사람에게서 부처님의 공덕이 원만한 것을 본다. 이것은 이미 여러 차례 말한 바이지만 이러한 불자의 근본 관점에 서서 말을 할 때 언제나 밝고 긍정적이며 칭송하는 말이 될 수밖에 없다 사람을 대하되 그 사람의 장점을 말한다. 그 사람의 빛나는 과거 업적을 말한다. 그것은 현상에 걸리지 않는 그 사람의 내면인격을 믿고 하는 말이다. 다른 사람의 단점이 보인다는 것은 내 눈이 가린 탓이며 내 마음에 나타난 단점이다. 실로는 그 사람의 단점일 수 없다. 그러기에 지혜 있는 사람은 모든 사람의 장점을 많이 발견하는 것이니 그 장점을 인정하고 칭송하는 것이 불자의 말이다. 불자는 언제나 희망을 말하고 긍정적인 말을 한다. 부정적인, 소극적인 말을 하지 않는다. 성공을 말하고 결코 실패를 말하지 않는다. 적극을 말하고 소극을 말하지 않는다. 이것이 진실한 말이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의 생명이 불성이며, 모든 사람의 진면목이 부처님의 무량공덕의 표현이기 때문에, 거기에는 성공과 희망과 긍정과 성취와 환희와 영광이 있을 따름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와 같지 않은 말, 즉 단점을 말하고 부정적인 태도로 말하고 실패를 말하고 소극을 말하고 비관적인 말을 한다면 그것은 진실한 말이 아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한량없는 공덕이 감추어져 있는 것이다. 그것이 인간의 원 모습이다. 그러므로 그것을 긍정한 말은 이것이 진실한 말이요, 그것을 보지 못하는 것은 그 사람이 그러한 공덕이 없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보지 못한데 유인 한 것이다. 보현행원품에도 모든 부처님을 찬탄하라고 하셨으며 깊고 깊은 수승한 이해와 분명한 지견으로 각각 변재천녀 보다 미묘한 변재로서 일체 부처님을 찬탄하라 하였다. 경에는 일체 부처님을 찬탄하라 하였지만 지혜 있는 사람은 일체 중생이 바로 부처님을 알고 그것을 긍정함으로써 무량공덕을 받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