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 아제 바라아제…’를 잊지 않고 부르리!
상태바
‘아제 아제 바라아제…’를 잊지 않고 부르리!
  • 관리자
  • 승인 2007.01.2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특집/내 인생의 결실

마침내 9월이 왔다. 내 인생의 커다란 변화를 몰고. 지난 29년간 일해 왔던 대학에서 8월 말에 정년퇴임했다. 지난 9월 초 정년퇴임을 기념하는 모임에서 한 제자가 이제 내 인생의 3막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적절한 표현인 것 같다. 제 1막은 태어나서부터 교수가 되기까지이리라. 제 2막은 교수 재직기간, 그리고 제 3막은 퇴임 이후의 기간. 이제 그 3막이 열린 것이다.

지나간 여름은 참으로 더웠다. 나는 그 더위 속에서 허덕이며 교수생활을 마무리하는 작업을 했다. 보통 다른 교수들의 퇴임 행사에 가면 논문집들을 받아 오곤 했다. 그 논문집들은 학자로서의 한 인생의 결실을 담고 있기에 본인에게나 그 분야의 전공자에게는 참으로 귀중한 자료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비전공의 사람들에게는 읽기 어려운 저술이라는 문제점이 있다. 내 경우에도 그 논문집들을 읽지 못하고 일정 기간 보존하다가 결국 미안한 마음을 가지며 버리곤 하였다.

이 딱한 문제를 피할 궁리를 하다가, 비전공의 많은 사람들도 읽을 수 있는 책을 퇴임행사에 온 분들에게 드리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이리하여 구상한 것이, 전공분야와 불교 그리고 그간 내가 쓴 글들을 모은 문집 등 세 권의 책들을 출간하기로 한 것이다. 전공분야의 책은 가급적 많은 사람들이 읽어볼 수 있는 입문서 정도로 정하기로 했다.

이러한 의도로 준비한 불교 분야의 책이 이번에 불광출판부에서 출간된 『운명을 바꾸는 법』이다. 이 책에 의하면 우리의 운명은 정해져 있으나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원요범 선생 자신도 정해진 운명을 바꾸었다. 이 책에는 운명을 바꾸는 구체적인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다. 초판은 법보시용이었으며, 이를 수정 보완하여 이번에 재판이 출간된 것이다. 이 책은 내가 공부한 불교를 제자들과 그간 나를 도와준 분들에게 선물로 드리고 싶어서 번역한 것이다. 알고 보니 불교가 모두 운명을 바꾸는 법이었다.

이 세 책들의 원고를 교정 보느라 8월의 마지막까지 분주했다. 내 논문집은 제자들과 특별히 원하는 분들을 위하여 제한된 부수만 출간하기로 했다.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