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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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다실
  • 관리자
  • 승인 2009.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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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벼이삭은 노랗게 들을 덮고 살랑 바람 물결치는 향기는 가슴에 스며 온다. 수수 이삭은 하늘로 솟고 다시 조용히 고개 숙였다. 잔잔한 물결 그 위에 물고기는 첨벙 대고 잠자리는 떼를 지어 물 위를 맴돈다. 밭이랑에 물신 풍기는 콩내음.. 익어가는 가을속에 다시 하늘을 우러르며 가슴을 펴본다.

그다지도 비를 기다리게 했던 해도없었던 듯하다. 그렇게도 찜통같은 더위도 없었는가 한다. 지하수를 퍼올리고 물길을 내고, 三단, 四단으로 물을 퍼 올려 농사를 지었다. 정말 땅에서 퍼올린 만큼 땀은 땅에 스며 들었으리라. 뙤약볕을 이기는 뜨거운 우리의 의지와 의기가 이 한여름을 덮고 있었는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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