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의 원인을 알고 수행을 통해 업을 바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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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의 원인을 알고 수행을 통해 업을 바꾸다
  • 관리자
  • 승인 2009.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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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제자에게 배운다 / 가장 먼저 공양을 받은 꾼다다나

꾼다다나(Kundadhana)는 부처님의 제자들 가운데 ‘먼저 식권(食券)을 받는 님 중에서 으뜸’으로 알려져 있는 수행승이다. 여기서 식권은 공양을 배분받는 순서를 말한다. 따라서 꾼다다나는 공양청을 받은 제자들 가운데 가장 먼저 공양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꾼다다나의 본래 이름은 다나(Dhana)였다. 그는 사위성의 바라문 가문 출신으로 베다에 능통한 학자 출신이었는데, 어느 날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출가하였다. 그런데 출가하는 날부터 본인은 보지 못하는데 다른 사람의 눈에는 보이는 한 여인의 환영이 그를 항상 따라다녔다.

그가 탁발을 나가면 공양을 올리는 주민들은 두 사람 몫의 음식을 발우에 넣어주었다. 그리고는 ‘이것은 스님 몫이고, 이것은 스님의 여자 친구 몫입니다.’라고 말하곤 하였다. 함께 수행하는 젊은 수행자들도 그 모습을 보고는 ‘우리 스님은 꼰다(konda, 여자를 잘 유혹하는 사람)가 되었다.’라고 놀리곤 하였다. 그래서 ‘여자를 잘 유혹하는 다나’라는 의미로 ‘꾼다다나’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법구경의 게송

꾼다다나 존자의 이야기는 법구경 133번과 134번 게송의 배경 이야기로, 법구경 해설서에서 상세하게 전한다. 이 두 게송은 “가는 말이 거칠면 오는 말이 거칠고, 거친 말은 괴로움의 원인이 되고 되돌아와 상처를 입힌다.”는 의미로 설해진 것이다.

사납게 말하지 말라.

사납게 말하는 자는 역습을 당한다.

악의에 찬 말은 실로 둑카(苦)의 원인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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