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코오너
불사(佛事)는 부처님의 뜻을 펴기 위한 사업을 가리킨다고 했다. 그렇다면 교단에서 하는 중생을 위한 모든 일이 다 불사에 속하겠는데 이 일을 수행하는데 선후가 구별되어졌으면 한다.
오늘날 한국불교가 하고 있는 불사를 보라. 지극히 타당한듯 하지만 겉치레에 속한 일의 치다꺼리에만 몰두하고 있다. 물론 그 일이 옳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겉치레보다 더 중요한 알맹이가 빠진 것 같아 서운한 것이다. 기십 억 원이라는 피와 땀으로 된 신도의 정재를 전국 각 사암에서는 불사라는 이름아래 집 화장시키는 일에만 거의 전액이 투자되고 있지 않은가. 그 속에 몸담고 있는 대중의 얼굴은 누렇게 띄우면서 신도들로 하여금 주지스님만을 우러러 보게하고 그리하여 주지자리에 앉는 것이 출세하는 것처럼 되었으니 주지라는 감투를 쓰지 못해 안달을 하며 들떠 있는 이러한 풍토에 큰 도인 나오기는 고사하고 도인되려는 노력마저 하기도 힘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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