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寺의 향기] 선종의 발원지 ─ 지리산 실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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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寺의 향기] 선종의 발원지 ─ 지리산 실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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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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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寺의 향기

남원군 산내면 입석리

  전라북도 남원군 산내면(山內面) 입석리(立石里) 50.   실상사(實相寺)는 남원에서 동(東)으로 뱀사골 행(行) 버스로 산내에서 하차하여 지리산의 출창한 수과 깊은 계곡을 바라보며 포장도로를 따라가면 1km쯤에 있는 해탈교 건너에 있다.

  해발 3.5m되는 고원평야지로서 지리산, 덕유산의 힘차게 뻗은 줄기들에 의해 마치 연꽃이 피어 있는 모습을 하고 있으며, 그 연꽃 속에 절을 안치했다는 특이한 점을 갖고 있다.

  또한 정면으로도 지리산으 주봉인 천왕봉을 바라보고 나아가 멀게는 일본의 후지산을 곧바로 응시하고 있어, 일본을 제압하기 위한 호국적인 염원의 뜻이 서려 있기도 하다.

  논길200m를 걸어 산문(山門)을 들어서면 중정(中庭)을 사이에두고 북쪽에 보광전(普光殿)이  있으며, 그 동쪽에 나란히 약사전(藥師殿)이 있고 약사전을 앞으로 명부전이 있다.  또 서쪽으로 15m지점에 극락전이 자리한다.

  보광전 안에는 홍척(洪陟), 수철(秀澈) 두 대사(大師)의 영정이 모셔져 있고 범종(梵種)이 하나 걸려 있다.  이 종은 조선 18대 현종 5년(1664년)에 만든 것으로 그 당좌(撞座)에 일본 지도 비슷한, 침(鍼)으로 새긴 무늬가 있어 이것을 치면 일본이 망한다는 소문이 떠돌아 일제 말에는 주지를 문초(問招)하는 등 소동이 벌어진 일도 있었다.

  ○극락전/ 고려 불상으로 보이는 아미타 불이 계시며, 반야봉의 정기를 누리고 안치된 이곳은 83년도 영험으로 유명하다.

  ○보광전 범종/ 康熙 33년에 주조된 것으로 종에 일본 지도가 그려져 있어 동경쪽을 조석으로 쳐서 일본침략을 저지하려는 호국적인 염원을 지닌 범종이다.  현재는 일본 동경은 없어지고 구주 일부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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