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불교미술] 불전도(佛傳圖)3
상태바
[사진으로 보는 불교미술] 불전도(佛傳圖)3
  • 이기선
  • 승인 2009.06.2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불전도(佛傳圖)3 ─아마라바티출토의 불전도─ /도솔천궁에 머무는 보살

  이번에 소개되는 불전도는 부처님께서  이승에 오시기 앞서 호명보살로서 돌솔천에 계실 때의 이야기를 묘사한 것이다.  이 불전도는 남인도의 아마라바티(Amaravati)에서 출토되어 현재 캘커타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부조(浮彫)의 작품이다.  본디 탑파의 난순(欄楯)에 새겨진 불전도의 파편으로 코까리를 타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광경 및 마야부인의 태(胎)에 드는 광경과 함께 현재 남아 있다.  서기 2세기경 안드라(Andhra)왕조시대에 제작된 작품으로 구도에 나타난 양식 등에서 로마미줄의 영향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보살은 전생의 복과 덕으로

도솔의 궁전에 계심이온데

백천억의 여러 하늘들은

법 들으며 일찌기 게으름이 없네.

남섬부주에 내려가실 제

사람을 드리우사 단 이슬 뿌리리니

이미 욕심 세계의

무수한 억 하늘보다 우월하시리.

─「방광대장엄경」제1권 . 도솔천궁품에서

보살은 내려가서 태어나려고

도솔천궁에 있으면서

여러 하늘들께 훈계하노니

오직 발일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지금 그대들이 마음으로 좋아하는

미묘한 보배로 장엄된 것은

깨끗한 업의 인(因)으로부터

이 여러 묘한 과보가 이르렀느니라.

그러므로 마땅히 과보를 생각하여

업이 놀거나 쉬지 않게 할지니

나쁜 길 가운데 빠져버리면

그지없는 고통을 갖추어 받느니라.

내가 그대들께 보이는 법에

존중하는 마음을 내야 하리니

스스로 부지런히 닦고 행하여

무위의 즐거움을 얻어야 한다.

  이렇듯 호명보살이 도솔천에 계실 때, 부처님이 ㄴ타난다는 예고가 있었다.  그것은 이 세상에서 겁(劫)이 바뀐다는 예고와 전륜성왕이 나타난다는 예고와 함게 보여지는 세 가지 징조였다.

   그 때, 온 세상의 하늘 사람들은 이미 어떤 이가 부처가 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므로, 이 예고를 보자 곧 낱낱 세계의 사대천왕과 제석천, 대범천 등은 보살에게 나아가 부처가 되어 줄 것을 간청하였다.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