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당의 종류와 신앙의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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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당의 종류와 신앙의 대상
  • 관리자
  • 승인 2009.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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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불교를 사상적인 맥락에서 규정지어 원융불교(圓融佛敎) 또는 화쟁불교(和諍佛敎)라고 부르기 때문인가? 예배의 장소가 되는 법당을 하나의 사찰 안에서도 여러 개 발견할 수 있는 나라가 우리나라이다. 마치 불교신앙의 백화점 같다고나 할까?

한용운(韓龍雲)스님이 『조선불교 유신론』에서 불보살의 이름은 다르지만 그 원리는 하나이니. 석가모니 불만을 철저히 모시고 다른 신앙의 대상을 사찰에서 모두 없앨 것. 을 강력히 천명하였다.

그러나 신앙은 중생의 됨됨이와 갈망에 순응하면서 발전 되어온 것이다. 부처님쪽에서 신앙을 요구한 것이 아니라 중생이 스스로 갈구하여 믿는 것일 뿐이다. 불상이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재공(齊供)을 올리는 것인가? 아니다 그것은 중생의 정성이다. 따라서 비록 작은 재공일지라도 지극한 정성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정성을 다하는 그 마음이 삼매를 이룰 때 부처님은 응답을 하는 것이다.

바꾸어 말해서 불교신앙의 진수는 삼매(三昧)를 이루는 데 있다는 것이다. 아직은 모자라는 중생이나마 그 마음을 하나로 모아 삼매로써 몰입할 때 참된 불보살이 그곳에 계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굳이 석가모니불을 모신 대웅전만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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