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마을 동화] 금전 한 닢과 공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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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마을 동화] 금전 한 닢과 공주님
  • 광덕 스님
  • 승인 2009.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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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마을 동화

임금님은 금은보화를 마음 깊이 사랑했습니다.

하루는 보물을 지켜보고 있다가 훌쩍 생각 든 것이 있었습니다. [ 내가 아직은 정정하지만 머지 않아 늘고 병들겠지. 그리고 언젠가는 저승으로 떠나야겠지. 그러면 이 보물을 누가 차지할 것인가? 아니다. 내가 가지고 가야 한다. 저승에까지 가지고 가야 한다. 이보다 더 많은 보화를, 이땅에 있는 모든 보화를 가지고 가야 한다 ] 이렇게 생각한 임금님은 이 세상에 있는 모든 보물을 모으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는 나라안 곳곳에 이렇게 방을 붙였습니다. 방에는, [누구든지 보물을 가져오면 높은 벼슬을 준다]고 적었습니다. 사람들은 높은 벼슬을 하여 집안의 명예를 얻으려고 온갖 보물을 가지고 임금님을 찾았습니다. 그리하여 제각기 높고 낮은 벼슬을 하나씩 얻고서 기뻐하며 돌아갔습니다. 이러기를 몇달을 계속하니 나라 안에 있는 보물은 모두 임금님 손에 들어 온 것 같았습니다. 보물을 가지고 벼슬을 구하려 오는 사람이 뜸해졌기 때문입니다.임금님은 모여 온 보물을 쌓아 놓고 기뻐하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세상에 있는 보물이란 하나도 남겨 두고 싶지 않아서 마지막으로 엉뚱한 현상을 걸었습니다. [ 누구든지 보물을 가져오면 공주를 내어준다]고 새 방을 붙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보물을 가져오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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