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傳譯
화엄경이란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을 줄인 이름으로 많은 경전 가운데 가장 심오하고 방대한 경전이다.
중국에서 여섯 번이나 한역되었지만 현존하는 것은 3본이 남아 있으니
첫째는, 418년부터 420년까지 지법령(支法領0이 번역한 60권 본이며
둘째는 695년에 실차난타(實叉難陀)가 번역한 80권 본이고
셋째는 796년에 반야다라(般若多羅)가 화엄경후분인 입법계품을 번역한 40권 본이다.
그리고 이 화엄경이 우리나라에 전래된 해는 확실하지 않으나 원효의 소(疏)가 있는 것으로 보아 그의 출생이전에 이미 전래 것으로 추측된다.(617~686)
2. 本經의 內容
80권, 39품이나 되는 심오하고 방대한 내용을 요약하여 말한다는 것은 극히 어려운 일이다. 더구나 개구즉착(開口卽錯)인 이 도리를 한정된 지면에 서술한다는 것은 더욱 불가능하다.
그러나 바닷물 전체를 마셔보아야 그 맛을 알고 호랑이 털 전체를 세어 본 뒤에야 범을 알겠다고 한다면 이는 화엄의 불변만을 알고 수연(隨緣)을 모르는 것으로 더욱 어리석은 일이 아닐 수 없으니 화엄경을 원숙한 하나의 인간으로 살펴보자. 즉 구도자 선재동자(善財童子)가 문수보살의 법문을 듣고 남방으로 53선지식을 찾아뵈며 10신으로부터 시작하여 묘각(妙覺)에 이르는 55위의 수행과정을 완전한 인간을 성취시키는 과정으로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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