運動選手(운동선수)와 精神健康(정신건강)
상태바
運動選手(운동선수)와 精神健康(정신건강)
  • 관리자
  • 승인 2009.06.2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의 정신위생

 이십년 전에 모 대학교 학생지도연구소의 자문으로 관계하고 있을 때에 본 책 생각이 난 것이다. 운동선수의 성격이나 정신위생에 관한 연구를 담은 책이었다. 지금 기억이 나는 것은 어떤 선수가 평상시에는 항상 일등을 하는데 시합 때만 되면 꼭 지고 마는데 그것이 그 선수의 성격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나는 평상시에도 우리나라 국가대표선수들이 이길 수 있는 경기에 지는 경우, 특히 다른 나라에게는 이기는데 일본에만 지고 마는 경우를 늘 안타깝게 생각했다. 그리고 어떻게 해서든지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도를 강구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마 88년 올림픽을 대비해서 정부나 체육회에서 「스포츠 과학」이라는 명칭으로 대책을 강구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노이로제 환자──물론 불교에서 모든 사람을 중생으로 보는 것처럼 정신분석에서는 모든 사람에게 노이로제가 있다고 본다.──를 정신치료를 해 보면 인생을 등산에 비유할 때 노이로제는 등산을 하다가 어떤 어려운 고비에 걸려 도저히 오를 수 없게 되어 그 뒤로는 무수히 이 고비를 넘으려고 노력을 할수록 힘만 빠지고 먼저 번에 오르지 못한 지점에 도달하면 먼저처럼 힘이 빠져서 오르지 못하는 상태에 빠지고 만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넘을 수 있는 힘을 내게 한다. 불교에서도 늘 사용하는 유위(有爲)니, 무위(無爲)니 하는 노자(老子)의 말의 뜻이 이러한 것을 말하는 것이다. 노이로제적인 노력이 없고 현실의 필요에 따라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듯이 아무런 노력 없이 필요한 일을 무엇이든지 소리 없이 하는 것이 무위다.

 운동경기도 이 무위의 경지에서 했을 때 가장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다. 경기에 이기려면 시합이 있기 전 상대방을 잘 알고 어떻게 하면 이길 수가 있는가 자기의 장단점을 알고 상대방에 이길 수 있게 연구, 훈련을 쌓아서 일단 시합에 들어가면 승부를 생각 치 않고 무아의 경지에서 경기에 열중해야 한다. 이것은 대혜선사가 서장(書狀)에서 말하고 있듯이 애응지물(碍膺之物), 즉 가슴에 거리끼는 물건을 없애면 각(覺)이라고 했듯이 무슨 일을 하든지 이러한 각의 상태에서 했을 때 가장 좋은 성과를 얻어 낼 수가 있다. 이러한 상태가 무심(無心)이고 무아(無我)다. 쉽게 말해서 아무런 다른 생각이 없고 경기면 경기, 공부면 공부, 밥을 먹으면 밥 먹는 것에만 전념하는 상태다. 환자들의 정신치료를 하다보면 이러한 자기의 가슴에 거리끼는 물건을 깨닫고 벗어난 순간에 환자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바로 부처의 말과 조금도 다름이 없는 경(經)이라는 것을 나는 신통하게 느끼게 된다. 늘 이러한 마음상태에 있는 사람이 부처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