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바라밀은 나의 참생명 부처님 무량공덕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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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바라밀은 나의 참생명 부처님 무량공덕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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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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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법단

이 글은 광덕스님께서 불광법회에서 행하신 법문을 정리한 것입니다. 

 중생공양이 부처님공양

 보현행원품 끝에 보면 이러한 비유가 있습니다. '모래밭 가운데 큰 나무가 있는데 나무는 부처님이시고 나무뿌리는 중생이고 나무의 가지나 잎이나 꽃은 보살이다' 이 비유에서 우리가 알수 있는 것은 중생을 공양하는 것이 곧 부처님께 공양하는 것이 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중생은 뿌리이고, 이 뿌리에다 물을 주면 나무가 무성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중생이란 무엇일까요? 중생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주변에서 나에게 고맙게 하는 사람도 중생이고 나를 괴롭히는 사람도 중생이고 나와 가까이 있으면서 내 속을 썩이는 사람도 중생입니다. 그러한 중생들에게 공양을 드리는 것이 곧 부처님을 공양하는 것이고 그렇게 모든 중생들에게 공양할 때 부처님의 공덕은 우리에게 온다는 것을 경전에서는 늘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이 비유의 말씀에서 나무는 부처님이고 꽃과 과실은 보살이고 뿌리는 중생이라고 한 까닭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아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나무뿌리냐? 나무냐? 나무가지냐? 꽃이냐? 과실이냐? 이렇게 한번 물어보자는 것입니다. 경전에는 중생은 뿌리라고 하였습니다. 이뿌리는 양분과 물을 빨아들여서 나무를 키우는 근본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뿌리가 없으면 나무가 말라 죽듯이 중생이 없으면 보살도 성불하지 못합니다.

 또한 보살은 나무의 꽃이라고 했습니다. 수행을 성취해서 성불하면 과실이 결실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의미에서 우리불자들은 모두가 나무뿌리이면서 나무이고, 꽃이고, 나무가지이고, 과실인 것입니다. 뜻을 세워서 보살의 길을 닦는 수행자는 부처님이 키우시는 부처님 나무의 꽃입니다. 우리 한사람 한사람은 부처님의 위신력과 부처님의 공덕과 부처님의 생명을 이어받은 부처님나라의 꽃이라고 스스로 생각해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이 꽃은 어떠할 때 무성하고 어떠할 때 시들겠습니까? 나무줄기가 꺾어져서 나무가지가 떨어져 있을 때 또는 벌레가 먹어 끊어졌을 때 나무가지는 시들고 그 가지에 달린 꽃도 떨어져서 결실을 못맺게 됩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원나무줄기와 떨어져 있지 않는 것입니다. 보살의 꽃과 과실도 나무를 여의지 않아서 나무에 있는 양분과 물이 그대로 항상 통해 있을 때 건실한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보살의 꽃이 항상 피어있게 하려면 나무의 생명에 충실하고 나무와 빈틈없이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우리도 대보살의 길로 가려고 하면 보살의 길, 부처님이 주시는 생명의 길, 부처님의 공덕의 길에 우리의 생명과 마음을 빈틈없이 연결하여야 합니다. 나무의 원줄기와 가지가 틈이 벌어지면 시들고 죽듯이 우리의 생명도 마찬가지 입니다.

 우리는 모두 한생명

 우리들 주변에는 제각기 큰나무에서 떨어져서 하나하나 따로따로 살려고 함으로써 나무가 메마르고 과실이 익지 못하는 위험성이 있는 사건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릇된 이기주의와 개인주의의 소산입니다. 부부간이나 가족간에도 나는 나 너는 너라고 하면서 자기 하나만을 생각하는 것은 그릇된 이기주의입니다.

 사회 가운데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우리집안만 생각하고 나라와 사회, 민족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런 개인주의와 물질주의는 큰 생명선으로부터 자기를 끊어버립니다. 마음을 수행하는데 있어서도 항상 부처님이 가르치시는 생명의 원리 그것을 자기 생명으로 받아 써야하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나무에 비유하신 이 법문이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법문임을 알고 실천하여야 할 것입니다. 뿐만아니라 사회의 한구성원으로서 또는 국가의 국민으로서 생활하는데 있어서도 이 법문이 가르치는 의미를 잘 알아서 자기를 성취의 길로 끌어가야 할 것입니다.

 이 큰 나무의 원리를 몰라보고 따로따로 떨어져서 개인주의적이고 물질주의적인 자기를 추구한다면 필경엔 나무를 시들게 하고 자기도 병이 들어서 꽃인 자기가 떨어져 버리는 결과를 만들 것입니다. 국가의 큰 이익에 어긋나고 등진 이기주의는 성공하지 못할 뿐더러 자기도 망하는 것입니다. 가정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족들이 가정의 화합이라는 가정의 신성을 지키려는 큰 질서 가운데 동참하지 아니하고 따로 고집을 부리거나 대립하거나 나와 너는 따로따로라고 생각한다면 그 가정은 파탄이 되고 행복은 이룰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나무로 비유된 부처님의 가르치심이 참으로 심대하다는 것을 깨닫고 어떠한 경우라도 소홀히 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우리는 이 가르치심을 통해서 우리는 모두가 한생명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그 뜻을 저버리지 말고 자비심을 내고 지혜를 쓰고 용기를 내야 하겠습니다.

 반야바라밀은 나의 참생명 부처님 무량공덕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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