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불교강좌] 선생님, 공부가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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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불교강좌] 선생님, 공부가 안 됩니다
  • 김재영
  • 승인 2009.05.2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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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불교강좌

▒ 이 글은 고등학교 2학년생, 선재와 선생님과의 문답이다.

▨ 구멍 뚫린 독처럼

󰃅 선생님, 저는 요즘 공부 때문에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진학을 앞두고 부모님의 기대하심도 큰데, 성적이 노력하는 만큼 향상되질 않습니다. 1학년 때 열심히 하지 못한 것이 이제 와서 큰 장애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해도 별 희망이 없다면 포기해 버리고 취직 준비나 할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 학생들에게는 공부가 생명인데 공부가 잘 안된다면 과연 큰 문제가 아닐 수 없군요. 선재에게 묻겠는데, 어떻습니까? 열심히 노력하는데도 성과가 없는 것입니까, 아니면 아예 노력이 부족한 것입니까?

󰃅 남 못지않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고통스럽고 초조해집니다.

󰂼 선재 생각에는 어떻습니까? 자기 스스로 고요히 되돌아 볼 때, 열심히 노력하는 데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 됩니까?

󰃅 별로 특별한 원인도 없는 것 같습니다만…

󰂼 아니, 그렇지 않습니다. 세상만사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고 결과가 있는 것이 법, 결코 우연도 없고 미리 결정되어 있는 숙명이란 없는 것입니다. 이것이 부처님께서 깨우쳐 보이신 「인과(因果)의 도리(道理)」입니다. 따라서 선재가 공부가 잘 안 되는 데에도 반드시 그럴 만한 원인이 잠재해 있는 것이고, 이 원인을 발견하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되는 것입니다.

다시 묻겠습니다. 선재는 과연 열심히, 정성을 다해서 공부하고 있습니까?

󰃅 가만히 생각해 보면, 공부하는 시간에 비해서 집중하는 힘이 부족한 듯합니다. 공부를 하려고 책상 앞에 앉으면 십분도 못가서 딴 생각에 빠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합니다. 아무리 그러지 않으려고 해도 고칠 수가 없습니다.

󰂼 주로 어떤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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