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기고
이끼 푸른 천애 만야 절벽
부서지는 만월.
뜰앞 청솔잎 그림자
화살같이 더운 심장 꽃히는
싸늘한 아픔.
물로도 끌 수 없고
불로도 태울 수 없는
영겁에 튕기는 불똥
아스라이 터져 나간 조각 조각
천년 외로운 밤 하늘
유성 처럼 빛살 나는
장강 물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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