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빛깔을 발하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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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빛깔을 발하며 살자
  • 관리자
  • 승인 2009.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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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샘/꿈의 날개를 펼치자

아침 저녁으로는 가을 냄새가 난다.   바람에서, 한낮의 햇볕에서 가을 하늘같이 투명한 잠자리 날개를 본다.   깊은 산사에 있는 것도 아니고 버스와 대형트럭이 줄달음질하는 도로가에 자리하고 있는 도심절에서 이런 느낌을 얻기는 쉽지 않은데 여기만 해도 변두리라 공기가 다르다는 증거다.   벌써 가을을 느낄 정도로 선선해진걸 보니 절기는 어쩔 수 없다.   지금은 소나기가 한소금 내린 후라 먼산빛이 맑게 다가온다.

난 지리산 밑에서 살아서인지 산이 좋다.   산을 잘 타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큰산, 작은 산 많이 다녔다.   산에 다니다보면 가지각색의 나무와 풀과 돌.이끼.산꽃들을 만난다.   나무나 식물이나 또 땅바닥에 붙어 사는 이끼마저도 제 빛깔과 모양. 냄새를 가지고 있다.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추구하는게 다르고 좋아하는게 다르고 살아가는 모양새가 다르듯 꿈 또한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 색깔로 폈다 접었다 하며 어른으로 커온다.   어른이 되면 꿈이 없다고들 한다.   하지만 없어진 것이 아니라 저밑 마음층 어디엔가 묻어버리고 살기 때문에 그렇다.

언제 내게도 꿈이 있던 어린시절이 있었나 싶고 아이들을 보면 갑자기 어느날 어른이 되어 있었던 것 같이 생각되고..... 그렇지만 우리는 우리 빛깔을 충분히 발하면서 살아왔다.   몰랐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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