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은 많은 소망을 가지고 산다. 뜻을 세우고 실천하며 많은 노력 끝에 소망의 성취를 본다. 이런 것을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다. 인생 전부가 그렇다고 할 수 있고 1년의 생활이 또한 그럴 것이고 한달 하루의 일이 또한 그런 것이다. 목표를 세우고 노력하며 마침내 성공하는 것이 범부들의 생활이라면 생활이다. 물론 그 사이에 성패가 있는 것이지만 .... 그런데 이러한 인생살이를 가장 완벽하게 산 표본을 나는 아미타불에게 구하고 싶다. 아미타불의 본신인 법장(法藏)비구는 가장 최상의 소망 최대의 야망을 품고 최대의 정진 노력한 결과 최상의 성과를 거둔 바로 그 사람인 것이다.

  우리들 희망을 갖고 목표를 세우는데 있어 어떠한 소망, 어떠한 목표를 세우고 있을까? 자기 일개인이나 일가족의 안락을 구하는 소망도 물론 있으리라. 그러나 진정 일체중생을 최상의 법 위에 성숙시키는 그런 소망을 갖고 있을까? 그러기 위하여 구체적 목표를 세우고 온갖 고난을 이겨서 성공할 용맹정신력을 가지고 있을까? 우리들은 스스로 반문해보면서 여기 법장비구의 원과 그 정진과 그 성공을 배우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법장비구는 우리를 향하여 표본으로서 설법하고 있는 것이다. 모든 중생들이 『나무아미타불』하고 그 이름만 일컬어도 해탈할 수 있도록 시설한 아미타불은 과연 만고에 더 찾을 수 없는 최상무비의 지혜자며 자비자며 또한 승리자라고 할 것이 아니겠는가?

    ꊲ 四十八願

  옛날 세자재왕불(世自在王佛)이 출현하셨을 때 그때에 국왕이 부처님의 법문을 받들어 발심하고 출가하여 법장이라는 비구가 되었다.

  법장비구는 부처님 앞에 여쭈기를 『제가 무상보리를 얻고자 하오니 많은 설법을 주옵소서. 제가 수행하여 묘법을 얻으려 하오니 저로 하여금 바른 깨달음을 이루어 중생들을 생사고에서 건져내게 하여지이다』하고 청하였다.

  세자재왕불께서는 법장비구에게 모든 부처님의 국토를 낱낱 설명하여 주시고 그의 소원대로 그 모든 세계를 보여주었다. 여기서 법장비구는 여러 부처님국토를 살펴본 나머지 그 중에서 가장 완벽한 국토가 어떤 것인가를 오랫동안 생각한 끝에 마침내 48원을 세웠던 것이다. 이 48원이 법장비구가 모든 불국토를 보고 또한 5겁 동안 깊이 생각한 끝에 설계한 극락세계의 기본토대인 것이다. 이 48원을 성취함으로써 성불한 것이다.

  이 48원을 모두 상세히 열거할 지면은 없으므로 간략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몇 개만 열거해 본다.

  1. 내가 부처되는 국토에는 지옥· 아귀· 축생 등 일체 불행한 것이 없을 것.

  2. 내 국토에 와서 나는 이는 모두 훌륭한 몸을 가져 차별이 없을 것.

  3. 내 국토에 와서 나는 이는 모두 몸에서 훌륭한 광명이 날 것.

  4. 나의 국토에 와서 나는 이는 모두 숙명통· 천안통· 천이통· 등 모든 신통을 구족하게 갖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