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비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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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비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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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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禪의 古典 / 人天寶鑑

    ꊱ 도담(道曇) 법사

  도담법사는 상주(常州)사람이다. 선정 가운데서 자인삼매(慈忍三昧)를 얻었다. 법사가 공부하는 데는 간간히 원숭이나 새들이 꽃이나 과실을 따서 공양하는 일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저들 짐승에게 계를 주고 법을 설해 주었다. 밤이 되면 귀신에게 밥을 베풀어 주었는데 그때마다 축원하기를 『이 음식을 먹고 나의 밥을 받아 함께 법의 무리가 되자』하였다.

  나이 90세가 넘어도 사방에서 찾아와 스승으로 섬기는 자가 많았는데 법을 받은 자들은 모두가 새로 배우는 소년들이었다.

  법사는 경을 볼 적마다 먼저 향을 사루고 아홉 번 절하였다. 한참동안 가부좌한 연후에 경을 폈다. 그리고 항상 제자들에게 타이르기를 『대개 성인의 교를 배운다는 것은 그 종지를 밝히는데 있다. 만약 자기를 단정히 하지 않고 마음을 비우지 않는 자는 어떻게 부처님의 경계에 이룰 수 있으랴. 불법 만나는 것은 진실로 작은 인연이 아니니 결코 쉽게 되는 일이라 생각하여서는 안 된다.』하였다.

    ꊲ 곽도인(郭道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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