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에세이/「나」를 돌이켜 본다
나는 무엇의 주인인지 모른다. 만약 그것을 안다면 나의 삶이나 고뇌의 양상은 훨씬 달라질 수 있었으리라.
내 마음의 주인이 내가 아니니 나는 언제나 한낱 중생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나는 주인이라기 보다는 기실 언제나 그 무엇의 종(奴隸)이었다.
무엇의 종이었을까?
굳이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허영(虛榮)의 종이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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