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보고 어떤 계율을 지키는 사람은 '평안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고오타마여, 그 가장 뛰어난 사람을 제게 말씀해 주십시요." 스승은 대답하셨다.

 "죽기 전에 애착을 떠나 과거에 얽매이지 안고 현재에 대해서도 이것저것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는 미래에 대해서도 별로 걱정할 바가 없다.

 그 성인은 화내지 않고, 두려워 떨지 않고, 우쭐거리지 않고, 후회하지 않으며, 주문을 외거나 허둥거리지 않고 말을 삼간다.

 미래를 원하지도 않고, 과거를 추억하며 우울해 하지도 않는다. 감관에 닿는 모든 대상에서 멀리 떨어질 것을 생각하며 여러 견해에 이끌리는 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