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와 노래

문 : 저는 낮에 독경염불하며 기도하고 그 끝에 찬불가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노래 부르는 것이 기도에 방해가 되지 않는지 알고 싶습니다.

답 : 기도는 그 마음에서 불안과 어둠과 괴로움을 없애고 일심 염불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러한 기도에 꼭 필요한 것은 부처님의 대자대비 무한공덕을 깊이 읻??부처님을 찬탄하며 그 은혜가 우리에게 항상 미치고 있는 것을 감사하는 일입니다. 이런 기도를 통하여 우리의 마음은 부처님 공덕이 넘쳐 나올 수 있도록 맑아집니다. 이런데서 기도의 성취가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도하는 마음상태는 우리의 생활 24시간 모두에 이어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겠지요. 그러나 그렇지는 못하더라도 되도록 긴 시간을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4시간중 염불하는 한 시간 동안만 밝고 맑은 염불심이고 그 나머지 시간은 탐심과 성내는 마음 등 거칠은 마음이 부글댄다면 기도성취는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찬불가는 부처님 공덕을 찬탄하고 감사하고 기뻐하는 노래이면 좋습니다. 이런 노래는 부분적으로 염불심과 같게 합니다. 찬불가를 부르면 어둡고 거칠은 마음이 사라지고 밝고 기쁘고 감사하는 마음이 우러난다는 한에서 말입니다. 이런 마음은 기도 성취에 유효합니다. 그러므로 염불 1시간 하고 찬불가를 1시간이나 2시간 또는 그 이상 불러서 염불심을 오래 간직한다는 것은 바람직하고 권장할 만 합니다. 기도 잘하셔서 기도 성취하십시요, 노래가 기도를 방해한다는 것은 마음을 들뜨게 하거나 마음을 슬프게 하거나 우울하게 만드는 등 심성을 맑고 밝게 닦아가는데 방해하는 노래를 말합니다. 대중가요를 선택해서 불러야 할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염불과 상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