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교단생활] 3. 敎團의 조직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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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교단생활] 3. 敎團의 조직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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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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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四方僧伽와 現前僧伽

승가는 수행하는 장소이자 동시에 교법, 즉 부처님께서 체득한 법(진리)을 전달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그래서 승가가 망하면 불가의 전통도 이어나가지 못한다. 불교를 본격으로 수행하려고 하면 출가하여 비구가 되어 승가에 들어가서 수행한다. 승가에는 화상, 또는 아사리가 있어서 새로 들어 온 비구를 지도하여 준다. 계율에 밝은 비구도 있고, 선정에 깊이 들어간 비구도 있고, 깊이 깨침에 이른 비구도 있다. 새로 들어 온 비구는 이들의 비구로부터 계율. 선정. 교법(敎法)을 배울 수가 있다.

따라서 자기의 수행을 증진케 한다. 그래서 자기가 얻은 교법을 다음 사람에게 전한다. 비구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스스로 실행하여 그것이 진리임을 실증함으로써 불교가 사회적 가치를 갖는 것이다. 부처님의 가르침이 아무리 우월하다 해도 제자들이 그것을 실행하지 않으면 사회적 의의는 상실되기 때문이다. 소위 전등(傳燈)의 실천이 없다면 그것은 당대에 끊어지고 말 것이 아닌가. 비구. 비구니는 그 전등이 끊이지 않도록 온갖 힘을 기울여야 한다. 요컨대, 비구. 비구니는 전등의 불을 가슴 속에 간직해서 다음 다음 세대에 전하여 단절되지 않도록 해야만 불교가 전통을 이어나갈 수 있다. 이 전등이란 두 말할 것 없이 부처님이 깨친 자리이다. 3천 년 이래 불교가 면면히 이어 내려 온 것도 비구들의 피 땀 나는 수행의 결정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승가는 수행의 장소이자 동시에 교법의 전수 장소이기도 하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부처님이 돌아가신 후에는 승가가 대표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승가의 본질은 그 규범성, 즉 계율에 있는 것이다. 승가는 비구들에 의하여 구성되어 있으나 그들의 의지할 바는 계율이기 때문이다. 교법도 그들의 의지할 곳이지만 교법은 재가 신도도 배울 수가 있다. 그래서 교법은 재가자와 출가자가 똑 같은 입장에 있다. 그러나 계율은 재가자와 출가자가 다르다. 이 점이 승가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현전(現前)에 승가를 구성하고 있는 비구들은 끊임 없이 교체해 가지만 그들의 근본인 계율은 변함 없다. 계율로서의 승가는, 「삼세일관(三世一貫)」이다. 즉 과거. 현재. 미래에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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