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는 운명을 바꾸는 최선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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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는 운명을 바꾸는 최선의 기도
  • 관리자
  • 승인 2009.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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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목소리

일체 인생고의 근원적 치유를 위해 영원한 진리를 드러내 보이신 부처님의 곡진한 자비의 말씀에 감동하고 감읍한 것이 몇 해던가. 자비, 평등, 보시, 복전(福田), 보은(報恩)은 불교의 기본사상으로 이것은 이 시대 가장 훌륭한 사회복지의 지도 이념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민간에서 운영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 630여 개소 중에 불교인들이 운영하고 있는 곳이 약 30여 개소에 지나지 않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나 역시 불자 된 도리를 실천해 가며 살아야겠다는 것이 구체적인 행으로 옮겨지기까지 많은 시간을 흘려보내야만 했다. 우리 불교계의 현실과 무관하지 않으니 그 점을 생각하면 지금 이 순간에도 속이 상하다. 어쩌면 이 글을 쓸 수 있는 동기가 이 속상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인지도 모른다.‘부처님과의 인연이 맺어진 십 수 년 전에 우리의 길잡이이신 스님들께서 이웃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방법을 일러주셨다면 나는 좀 더 빨리 참된 불제자가 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너무도 간절하게 일어나가 때문에 나의 다정한 도반들, 우리의 진실한 불제자들에게 지난 일 년 간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꼈던 환희의 법열을 나눠주고 싶다. 부처님 말씀을 좇아 사는 우리 불교인은 대부분 이웃과 더불어 살 줄 알고 관대하며 덕스럽고 진실하다.

그렇지만 불자들의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봉사활동 참여율은 미미하기만 하다. 비록 타 종교인들은 조금은 얌체 같고 편협하고 배타적으로 비칠지라도 그네들은 각종의 사회복지시설을 설립하고 또 열심히 봉사하며 헌신하고 있다. 설령 전도를 목적으로 한 흑심을 품고 행해진 일이라 할지라도 그들의 선행은 많은 불우한 이웃을 어루만져 주었고 또 그 덕분에 교세가 확장되는 효과를 얻기도 했다. 이런 사실을 여기저기서 확인할 때마다 그 좋은 부처님의 자비 행을 사회 속에 구현하지 못하는 데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고개를 들었다.‘아내이자 남매의 어머니요,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 부처님을 닮아가는 진실한 불자가 되고 싶은데…,라는 소리가 메아리 되어 내 전신을 울릴 때 부처님께 간곡한 기도를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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