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대장경 완간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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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대장경 완간을 위하여
  • 관리자
  • 승인 2009.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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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불광 창간 20주년 기념연속 기획대담

월운 스님 / 봉선사 주지, 승가대 교수, 역경원장 & 윤창화/도서출판 민족사 대표

윤창화 ; 바쁘신 가운데서도 이렇게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뵙기에 참 좋으신 것 같은데요. 스님께서는역경과 포교. 도제양성이라는 우리 불교의 3대 사업에 온몸으로 뛰시며 모범을 보이셨는데 우선. 요즈음의 근황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지요.

월운 스님; 건강은 그다지 좋지 않아요. 그러나 남 듣기 좋으라고 좋다고 하지요. 글쎄, 내가 역경, 포교, 도제양성 이 세 가지를 다했다고 하는데 여러 가지 일을 많이 했다고 하면 한 가지도 제대로 못했다고 봐야겠지요.[웃음]

윤창화 ; 역경원장에 취임하시게 된 수락과정이 있었을 텐데요.

월운 스님 ; 역경원장을 하게 된 경위는 영암 스님 돌아가시고 역경원장이 공식이 된 지가 한 4년이 되나. 역경원으로 봐서도 공석으로 그대로 두니까 모양이 안 좋고 그 동안 박경훈 부장이 끌어 왔는데 올해로 정년이 되어서 진짜 책임자가 없게 되었어요. 또 한 가지는 국가로부터 국고를 유치했다는데 책임자가 없으니 뭐가 되나요. 그래서 누가 좋겠는가 상의를 했던 모양이에요. 나보고 하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수락을 했어요.

윤창화 ; 역경원은 근 10년 동안 활성화가 못 되지 않았습니까? 역경원장을 맡으신 지 얼마 되지 않으셨지만 몇 말씀 여쭙겠습니다. 앞으로 역경해야 할 경전이 얼마나 되는지요. 또. 재정문제인데 64년 역경원을 개설할 때에는 국가에서 어느 정도 재정 지원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만 여태까지는 전혀 없다고 알고 있는데 어떻게 재정 확보를 하실건 지 그리고 실제 역경을 할 사람들은 있는지. 이런 문제들 을 여쭙고 싶습니다.

월운 스님 ; 애초에 이 역경원은 해인사에 있는 고려장경을 번역하는 텃밭이예요. 지금까지 나온 것이 136책이고 그리고 그런 식으로 해서 더 나와야 할 게 104책이라고 해요. 근데 고려장경에 들어지않는 것으로서 한국적인 것. 이것을 우리 한국장경이라 생각해서 넣어야겠는데 그것을 번역하면 한 10권쯤 될 거예요. 그래서 앞으로 나올 책이 114권이에요.

윤창화; 그럼. 무려 지금 낸 것만큼 앞으로 더 내야 하는 건데요.

월운 스님; 거의 그렇지요. 반이 나온 걸로 봐요. 그런데 난이도를 볼 것같으면 반이 못 나왔다고 생각해요. 훨씬 어려운 부분이 남았으니까. 밀교 부분을 못 건드렸어요.

윤창화; 지금까지는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경전들인데 앞으로 나올 부분들은 거의 초역이다시피한…

월운 스님; 그렇죠. 앞으로 남은 것들은 주로 밀교경전들하고 원시경전과 같은 깐깐한 것들이 많이 남았는데 그래서 오늘도 밀교 관계 선생님들과 만나서 얘기를 좀 듣고 오는 길입니다.

윤창화; 그런데 앞으로의 과제들이 원시불교 관계. 밀교 관계 논서들에 대한 것들이라고 한다면 어느 정도 산스크리트어라든가 원시경전인 파리어 경전에 대한 참조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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