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禪)문답과 같은 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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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禪)문답과 같은 수학
  • 관리자
  • 승인 2009.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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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와 현대과학
▲ 공간의 모양에 따라 삼각형의 내각의 합이 달라진다.

지난1, 2월호에서 희랍[Ze-non] 중론[龍樹]의 논리가 같은 구조였음에도 전자는 수학, 후자는 선(禪)의 세계에 유도되어 갔음을 보았다. 특히 용수(龍樹)는 언어 구조 자체가 지니는 모순 때문에 인간의 합리적 사고에는 한계가 있음을 제시한 것이다.

 인간의 사유는 언어로써만 가능하며 언어에 한계가 있다면 사유에도 한계가 있다. 유마 거사는 모든 학덕 높은 고승과 수도자들을 말로써 꼼짝 못하게 하였고 마지막 단계에서는 침묵여뢰(沈默如雷 ; 뇌성과 같은 침묵)로 난문에 답한다.

 이 침묵은 정밀한 논리의 마지막 단계에 등장한다. 용수 역시 끝까지 가능한 논리를 구사한다. 그 이상 말할 수 없게 된단계에서 언어를 버린다. 심지어 그 순간까지도 언어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면서 말이다.

수학의 모순

(1) 1+1=2

(2) 6+8=2

(3) 1+1=10

 이 세 가지 답은 실지로 수학체계에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1)의 경우 1+1+2는 보통 우리가 쓰고 있는 셈이다. 보통 사람은 오직 그것만이 참인 줄 알고 있다.

 (2)의 경우는 다음과 같이 쓰면 알기 쉬울 것이다. 1+1=2, 2+3=5, 5+6=11, 5+7=0, 5+8=1, 6+8=2 위 계산은 시계에 있어서의 계산법, 즉 12시를 0으로 계산하는 법이다.(12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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