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경은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시기 전에 설하신 가르침을 모은 경전이다. 그러므로 이 경전에는 부처님께서 평생을 두고 설하신 교훈을 결론적으로 요약한 것이 들어 있으며, 그러한 점에서 부처님의 가르침 가운데 가장 심오하고도 핵심적인 부분이 집약된 경전으로 그 중요성을 크게 인정 받고 있다.
열반경은 소승 열반경과 대승 열반경으로 대별된다. 소승 열반경은 부처님께서 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전후의 경과를 사실적으로 서술한 것이요, 대승 열반경은 부처님의 육신(肉身)의 열반을 발판으로 하여 부처님 법신의 문제, 즉 영원의 문제를 밝힌 경전이다. 우리는 소승과 대승의 열반경의 가르침을 「죽음과 영원에 대한 위대한 교훈」이라고 말할 수 있다. 시간적으로 제한된 삶을 사는 현상적인 인간의 죽음에 대한 고찰과, 그러면서 영원을 지향하는 인간에 대한 문제를 다룬 열반경이야말로 인간의 근본존재를 해명할 수 있는 경전이요, 인간성의 본질문제에 대한 가르침이라고 볼 수 있다.
소승 열반경은 파리어로 된 대반열반경(Mahāparinibbānasuttanta)이 있는 데, 한역(漢譯)으로는 장아함(長阿含)에 속한 유행경(遊行經)이 이에 해당된다. 그리고 몇가지 이역이 있다. 소승 열반경은 부처님의 입멸을 통하여 인생의 무상과 인간이 죽음에 이르는 존재임을 밝히고 있다. 그리고 이런 무상과 죽음에서 눈을 떼지 않고 그것을 투철하게 관찰하는 것에 의해 인생에 대한 집착을 끊고 유전하는 인생에 동요함이 없이 자기를 확립할 것을 가르치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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