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심(下心), 우리집 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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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심(下心), 우리집 가훈입니다
  • 관리자
  • 승인 2009.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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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 가정만들기

연말연시의 들든 분위기도 94년도와 함께 저물고 을해년 새해를 맞았다. 새해가 되면 저마다 원을 세우고 미래를  설계하기에 여념이 없다.

 여기, 보살의 큰 서원을 세워 부푼 가슴으로 새날을 맞이하는 성실하고 가슴 따뜻한 불자가정이 있어 기자가 찾은 곳은 서울 송파구 잠실동 한춘석 씨 댁은 마치 아늑하고 깔금한 신혼집을 연상케 했다. 거실과 방에 멋들어지게 피어있는 연꽃은 조화임에도 그 아름다움의 빛을 한껏 발하고 있었고, 정갈하게 걸려 있는 반야심경을 비롯한 여러 액자들은 불자의 향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승미(중학교 1학년), 승룡(국민학교 5학년), 1남 1녀를 두고 있는 한춘석 씨와 고경숙 씨(법명: 사련), 이들의 불교 인연은 모태신앙으로 자연스레 맺어졌다.

 "어머니께서 물려주신 불교, 비록 가진 것 없어 넉넉한 재산을 물려주지 못했어도 종교를 통해 지혜롭게 사는 방법을 어머니는 가르쳐 주신 것이지요.

 다행히도 조계사 청년회 법회에 다니며 신심 돈독한 이 사람을 만나게 되여 제 불심은 더욱 깊어졌고…. 현재도 제 아내로부터 불교공부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불심 깊은 불자를 며느리로 맞이하신 것을 극락세계에 계신 우리 어머님이 아신다면 무척 기뻐하셨을 거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히는 한춘석 거사님.

 옆에 있던 고경숙 보살님도 과거를 회상하듯 불연(佛緣)의 얘기를 살며시 꺼냈다.

 "저희 어머님은 제게 불교가 무엇이고 어떤 것이 올바른 불교를 행하는 삶인지를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가정을 위해 이웃을 위해 모든 중생을 위해 아낌없이 베풀고 열심히 기도정진하는, 보살이라고 이를 수 있을 만큼 진실한 불교인이셨지요. 이러한 어머니의 불교적 삶을 보면서 자란 저는 제 아이들에게도 강요보다는 먼저 행동으로 보여주는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승미와 승룡이는 예절바르고 명랑하며 불심있는 어린이다. 인자하시고 때로는 무섭지만 가장 가깝고 약속만큼은 꼭 지키시는 아빠, 그리고 늘 곁에서 넉넉히 봐주며 자리를 지켜주시는 엄마로부터 승미와 승룡이는 자기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성실한 인격체로 성장하는 듯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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