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의 현장] 부산불교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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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의 현장] 부산불교교육원
  • 사기순
  • 승인 2009.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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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불자운동펼치는 부산불교의 길잡이

부산시 동구 초량3동 715-1, 노르스름한 불교교육회관 2층에 자리한 부산불교교육원(총재 김대성 스님, 원장 성재도 법사)에서는 소박하고 나지막하게 그러면서도 힘차게 포교와 교육불사를 전개하고 있다.

 한 여름의 무더위를 가르고 날아온 부산불교교육원 소식에 눈이 번쩍 띄여 한달음에 달려간 이 불사의 현장에 대해 기자는 제대로 전할 자신이 없다. 참으로 기쁘고, 스스로가 한없이 부끄러워졌기에, 한마디로 진실한 불자들의 참다란 뜻을 바로 그려낼 자신이 없는 것이다. 마치 찌뿌듯한 여름날 일상사의 권태로움 속에서 만난 여름바다의 감동을 표현할 길 없어 애태우는 심정이라고나 할까.

 여름바다. 그렇다. 기자는 부산불교교육원의 젊은 불자들의 다부진 신심과 넘쳐나는 환희심 속에서 생동하는 여름바다를 본 것이다. 그리고 짐짓 부산불교의 아니 한국불교의 확트인 미래를 미리 엿보며 무한한 청복(淸福)을 누리는 것이다.

재가 불자의 혈심(血心)으로 일군 부산 최초의 불교교육전문기관

“한국불교가  제대로의 모습을 갖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한국불교를 새롭게 꽃피우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불교를 10여년 이상 신행해오면서 한결같이 고민해 오던 화두를 함께 깨치기 위한 산실로서 이 교육원을 열게 되었습니다.”

 뿌리 깊은 나무는 설령 가지와 잎은 시들고 마를지라도 결코 뿌리는 시들지 않는다. 이러한 자연법칙은 젊은 재가불자(안승운, 성재도, 김한근, 김태광)들의 옹골한 원력을 부추겼다.

 ‘한국불교 이래선 안 된다. 종단이 제 역할을 못한다’라고 비판해 보았자 제 얼굴에 침뱉기. 출가는 하지 않았지만 재가불자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찾았다. 아주 사소한 일이라도 차근차근 줄기차게 실천해나갈 때 한국불교는 새로워 질 것이라는 뿌리에 대한 희망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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