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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 승인 2008.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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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이삭은 노랗게 들을 덮고 살랑 바람 물결치는 향기는 가슴에 스며온다. 수수 이삭은 하늘로 솟고 다시 조용히 고개 수겼다. 잔잔한 물결 그 위에 물고기는 첨벙 대고 잠자리는 떼를 지어 물 위를 맴돈다. 밭이랑에 물신풍기는 콩내음… 익어가는 가을 속에 다시 하늘을 우러르며 가슴을 펴본다.

그다지도 비를 기다리게 했던 해도 있었던 듯하다. 그렇게도 찜통같은 더위도 없었는가 한다. 지하수를 퍼올리고 물길을 내고, 三단,四단으로 물을 퍼올려 농사를 지었다. 정말 땅에서 퍼올린만큼 땀은 땅에 스며들었으리라. 뙤약볕을 이기는 뜨거운 우리의 의지와 의기가 이 한여름을 덮고 있었는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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