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근 불교관련 인터넷 홈페이지들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찰이나 단체 등 특성화된 몇몇 홈페이지를 제외하고는 거의 자료제공 정도여서 상호 나눔의 장으로서의 역할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사이버 생활수행도량 ‘목탁소리’는 단순히 부처님 말씀을 듣고 공부만 하는 도량이 아닌 실질적인 수행 실천도량이다. 생활수행인들의 모임 ‘목탁소리’는 ‘사이버 스님 아난’으로 더 유명했던 법상(法相) 스님이 1999년 11월 사이버 공간에 불교신행 칼럼을 쓰기 시작하면서 비롯되었다. 군법당에서 매주 일요법회 때 나누어 주던 설법 내용들을 인터넷 사이트 다음(www.daum.net)의 종교 카페에 올리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카페를 통해 생활 속을 파고드는 잔잔한 수행 이야기를 읽고 실천하는 회원들이 폭발적으로늘어나면서 수행결사가 시작되었고, 2001년 마침내 그 회원들이 중심이 되어 자체 홈페이지인 생활수행도량 ‘목탁소리’의 문을 열게 된 것이다.
‘목탁소리’에서는 자신의 근기에 맞는 수행법을 스스로 선택하고 가까운 사찰, 내 집, 내 직장을 수행도량으로 삼아 아침저녁으로 일과 수행을 하고, 매 순간순간 생활수행을 놓치지 않는다. 법상 스님이 지도법사로 있다고는 하지만 스님 또한 함께 수행하고 정진하는 도반이요, 스승이고 제자이기도 한 생활수행인들의 모임이다.
목탁소리 ‘생활수행이야기’ 코너에 들어가면 실천하는 수행자들을 위한 법상 스님의 생활법문을 볼 수 있다. ‘산방한담’ 코너에는 풍경(사진)을 담은 깨침의 편지들이 담겨 있고, ‘가르침의 세계’에서는 금강경, 반야심경, 아함경 등 경전공부와 함께 불교교리를 공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도반의 향기’에서는 수행일기를 올리고, 법상 스님과 공개·비공개로 수행상담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법상 스님은 도반들의 공부를 돕기 위해 시시때때로 글을 올리고, 도반들이 올리는 글에 일일이 댓글을 달아 주는 정성도 아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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