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불광구도법회를 중심하여 광덕스님께 묻고 대답한 요지이다.

  (1)표준 기도시간이 있는가

 문)기도를 할 때에 시간을 얼마동안 하는것이 표준이 됩니까?

 답)그런 표준은 없습니다. 일심염불하거나 독경하여, 부처님의 끝없는 대자비를 믿으며, 그것이 자신의 마음 속에 분명한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소망이든 기도에는 이런 기본적 믿음이 뚜렸하게 서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오랜 시간 염불했더라도 부처님의 자비하신 은혜가 충만한 것이 자신의 현실이라는 믿음이 서지 않는다면 그 기도는 미흡하다고 하겠습니다. 잠시라도 좋으니 염불독경하면서, 아니 시간을 들여 따로 독경까지 하지 않더라도 자신에게 끊임없이 부어지는 부처님의 무량자비를 믿으며 지극히 감사한 생각이 일어난다면 그 기도는 기초가 이루어진 기도라 하겠습니다. 이 기초 위에서 온갖 기도가 성립되는 것입니다. 「佛光」5월호의 「기도성취의 원리」는 기도에 참고가 되실것입니다.

  (2)재일(齋日)이 무엇인가

 문)육재일, 십재일이란 무엇을 말합니까?

 답)재일이란 세속에 사는 신자가 몸과 마음을 삼가하고 착한 행동을 닦으며 정진하는 날입니다. 1일, 8일, 15일, 29일을 사재일이라 하고, 8일 14일, 15일, 23일, 29일, 30일을 육재일이라고 하며, 이날은 사천왕이 그 권속들과 더불어 세간을 돌아보고 인간의 선악을 특별히 관찰한다는 날이라 합니다. 이밖에 육재일에 1일 , 18일, 24일,28일을 더한 것을 십재일이라고 합니다. 또 삼장(三長)재일이 있는데 정월 , 5월 , 9월 석달의 전반 15일동안 재가 8계를 지키는 것을 삼장재라고 하고 거기에 육재일을 보태어 9일의 약사재, 15일의 미타재, 18일의 지장재, 24일의 관음재일을 숭상하고 있는 것은 잘 아실 것입니다.

  (3)佛과 조사의 명호

 문)석가모니 부처님의 제자들은 왜 불(佛)이라 하지 않고 존자라고 합니까? 성불 수기를 받아야만 불(佛)이라 하는가요?

 답)부처님 제자 중에는 아라한도 계시고 아라한에 이르지 못한 성자도 계시며 준 성자도 계시고 아직 도법을 깨치지 못한 범부비구도 계십니다. 도법을 깨친 성자들은 무학이라 하는 아라한이던, 유학이라 하는 준 성자이던 모두 존자라고 일컷고, 그 밖에 스님들도 재가신자로 부터 존자라 불리웠습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그 모두에 차별없이 다만 「비구」라고 불렀을 뿐입니다. 또 미래에 성불한다는 결정적 예언을 받은 분이라도 성불하기 전에는 불이라 하지 않습니다.

   (4)결혼의 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