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敎와 現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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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敎와 現代
  • 관리자
  • 승인 2008.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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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슬기롭게 사는길

     1 불교에 대한 사회의 인식

 『불교와 현대』라는 제목이 너무 막연한 느낌을 주는 것같으므로 이 글에서는 먼저 제목이 지시하는 범위를 좁히고자 한다. 불교와 현대를 대비해 놓고 글을 쓰게 되면 두루뭉실한 『일반론』으로 흐르고 말아 알맹이를 잃게 될른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불교를 한국불교로 한정하고 따라서 현대도 한국의 현대로 한정하고자 한다.

 『불교와 현대』라는 제목부터가 『둥근 달과 네모난 돌맹이』란 제목처럼 『와』로 병치되는 두 낱말치고는 동떨어진 느낌을 준다. 불교라 하면 요즘 젊은 이들은 낡은 도포에 홍길동 같은 신통을 감춘 늙은 스님들이 조용히 참선하며 앉아있는 오랜 절을 연상한다. 그런데 『소년 홍길동』이란 어린이 TV시간에 등장하는 소위 도승(道僧)이 그도술을 설음받는 백성들을 구하는 일보다는 서민들에게 슬픔을 안겨다 주는 악질 관리를 위하여 쓴다는데 문제가 있다. 어린 소년 홍길동이 도술을 부린다는 만화적 사실도 문제가 되지만 홍길동의 의로운 행위를 방해하는 악역((惡役)으로서 성스러운 행색을 한 도승이 등장한다는 일은 더욱 문제가 된다는 말이다. 어찌하여 한국의 현대판 어린이 TV극에 도승이 의적(義賊) 홍길동의 의거(義擧)를 방해하는 악인(惡人)으로 나타난단 말인가. 악인으로 등장하는 도승을 아무런 저항감없이 받아 드리는 것이 오늘의 한국 사회라는 엄연한 사실을 불교교단은 어떻게 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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