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들려오는 풍경소리
지난 한 해 「불광」을 만나, 우선은 여행을 하면서도 내내 그 안에서 의미를 찾기 위해 분주했고, 날리는 꽃잎에도 마음이 움직이곤 했다. 내 주변을 얘기한다는 것이 이처럼 조심스럽고 진지함을 요하는 것임을 비로소 알게 된 것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내게 단 한 순간도 감히 가벼울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작업이었다. 인생은 하나도 버릴 것 없는 소중한 과정의 연속인 것이다.
구르는 낙엽에도 설레고 즐거워하던 고등학교 시절엔, 지금의 이 나이를 상상하면 끔찍하다 할 만큼 늙어감에 대한 저항을 가지게 했다. 허나 지금은, 나이가 든다는 것의 기쁨은 세상을 바라보는 융통성에 대한 감사함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지극히 범부인 내가 가지는 지혜로움은 어쩌면 하찮게 여겨지는 우주의 일부이겠지만, 감히 자족하는 마음이 드는 것은 왜일까?
월간불광 과월호는 로그인 후 전체(2021년 이후 특집기사 제외)열람 하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불광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