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스님이 들려주는 절집 이야기 2 - 수행 공동체
불규칙적이고 무의미한 하루하루를 살았다.
어느 날 문득 이렇게 한심하게 살고 있는 나를 보면서
‘아, 내가 이렇게 살아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20대라는 인생의 새로운 관문에 들어서는
이 중요한 시점에 지금이라도 나 자신을 변화시켜야겠다고 생각해 그 방법으로 미황사에서 운영하는
7박8일 수행 프로그램 ‘참사람의 향기’를 택했다.
참선을 하며 ‘이 뭐꼬, 나는 무엇이냐’에 대해 끊임없이
나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데 순간 울컥하는 기운이 솟아올랐다.
‘과거에 얽매여 살아온 이런 아집과 번뇌가 가득한 것이 나냐?’
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내 속에는 분명 부처가 있고 진리가 있건만 그것을 바로 보지 못하고 겉돌며 살아온 나를 되돌아보게 된 것이다.
그렇게 살아온 나 스스로가 한심하고 분해서,
진리를 속에 품고 있으면서도 눈이 어두워 진실되게
그것을 바라보지 못하는 나 스스로가 억울해서 눈물이 나왔다.
한 번 나온 눈물은 하염없이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눈물과 함께 내가 가슴에 담고 살아왔던 지나간 과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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