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화경과 정토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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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화경과 정토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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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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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비화경의 세계

 무량수경, 관무량수경, 아미타경의 세 가지경을 합쳐서 정토삼부경이라고 한다. 거기에 잘 나타나고 있는 정토사상은 그 명칭에서 알 수 있는 바와같이 진실된 세계,곧 부처님이 계시는 청정한 국토에 왕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여 조직된 교의이다. 그러나 이 정토삼부경 외에도 세존의 교설상에는 화엄경 입법계품, 법화경 화성유품, 대반열반경 등 여러 곳에서 정토사상은 나타나고 있다.

특히 비화경이라고 불리는 자비의 백련화경은 위에 열거한 경전에서 나타나고 있는 정토사상과는 차원을 달리해서 부처님이 오탁악세인 예토에서 성불하여 일체 중생을 위하여 그 예토를 정토이게하는 무량한 자비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정토사상의 독특한 일면을 시사하고 있다. 이하에서는 정토삼부경에 보이는 정토사상과 비화경에 보이는 정토사상을 비교해 보고자 한다.

1. 정토교에 보이는 정토사상

정토교에 보이는 정토는 진실된 세계, 곧 부처님을 등지고 있는 인간을 돌이켜서 부처님에게 향하게 하여 그 인간으로 하여금 마침내 부처가 되게 하기 위해서 건립된 세계로서 그 의미를 무량수경에서는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다.

그 국토는 칠보 등 보물로 장엄되어 있고, 그 국토에 왕생하는 사람들은 모두 성불할 수 있는 성불이 결정된 이들이다. 이들은 모두 32상을 갖추었고 지혜가 충만하여 모든 법의 이치를 깊이 깨달아 묘법을 밝히고 신통이 자재하며 육근이 청정하고 밝으며, 성불할 때까지 결코 지옥, 아귀, 축생 등 악도에 떨어지지 않고, 신통이 자재하며 과거를 사무치게 아는 숙명통을 얻는다.

그 국토에 태어난 보살들은, 법을 설할 때에는 언제나 바른 진리만을 말하고 부처님의 지혜에 수순하며, 물건에 대하여 내것이라는 욕심이 없으며 집착하는 마음도 없고, 가고 오고 머무는 데에 걸림이 없고 자재롭다. 또한 친소가 없고 너와 나의 차별심이 없으며 시비하고 다투는 마음이 나지 않고 다만 중생을 사랑하는 큰 자비심만 있으며, 마음의 번뇌를 여의고 청정하며 중생제도에 싫어하고 게으름 마음을 내지 않고 기쁘고 즐거운 환희심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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