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에세이 고비를 넘긴다
T.S 엘리엇의 잔인한 4월이 가고 서울 도심의 가로수 잎사귀가 제법 푸른 그늘을 드리운다.
계절은 어김이 없나보다. 아니 그보다 유별나게 금년은 봄철이 들면서부터 기온이 예년에 비해 달포가량이나 당겨서 상승한다고 기상대에서 예보를 하더니 개나리, 진달래, 목련 같은 이른 꽃들도 다투어 일찍 피었다가 져버렸다.
그래선지 가로수도 저렇듯 회색의 도회지 한가운데일망정 일찌감치 시원하게 짙은 그늘을 마련하는지 모를 일이다. 그리고 골목 구멍가게 앞을 지나다볼라치면 한여름에 나올 딸기, 참외, 수박 등이 가득 진열되어 제 빛깔을 내어 보이는 게 비닐하우스의 속성재배라고는 하지만 입맛을 돋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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