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교만과 육체적 불구의 관계

 모든 종교에 있어서 기본적인 금계 중에 하나는 교만이다. 그런데 세상에선 교만이라는 것이 인간고(人間苦)라고 하는 의학상·실제상의 문제와는 인연이 먼 것 같이 생각되어 오고 있다. 그러나 <케이씨>영독의 증언을 사실대로 인정한다면 교만의 죄는 명확히 육체적인 괴로움으로서의 카르마(業)의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인정하지 아니할 수 없게 된다.잔혹한 웃음이나 업수이 여기는 언사 등은 육체로서 하는 공격적 행위와 같은 것이다. 그러한 까닭에 조소된 사람이 괴로워하고 있는 육체적 고뇌와 같은 것을 결과로서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2. 교만으로 인한 불구의 실예

 <케이씨>의 영독에선 이러한 실예가 7가지 발견된다. 세가지는 소아마비의 경우인데 첫째는 45세 되는 법률가의 부인으로서 세 어린이의 어머니인데 36세때 소아마비에 걸려서 그 이후 보행불능이 되고 말았다. 그녀의 생활은 모두 휘-일체어에 의해서 진행되었다. 집안에서도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가더라도 남의 손을 빌리지 않으면 안 되었다. 영독에 의하면 이 카르마의 원인은 고대 로마에 있어서의 그 사람의 행위에 있었다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