賢愚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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賢愚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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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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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소개

 이경은 앞서 말한 찬집백연경(撰集百緣經)이나 잡보장경(雜寶藏經)과 함께 인간의 과거나 현세와의 인연관계를 말한 설화집으로서 불교 문학상 큰 의미가 있는 것이다.

 이경은 六九개의 설화로 엮어진다. 현재의 사실을 과거의 인과관계로서 설명한 설화가 그 대부분이고 그밖에 현대 사실이 미래에 미치는 과보를 설한 것도 있고 과거의 일로서 현재일을 설명하며 나아가 미래 수기(授記)를 말한 설화 등도 있다.

 우리는 이미 보아온 잡보장경이나 찬집백연경에서와 같이 오늘날 일상생활이 과거의 연결이며 동시에 오늘의 우리의 생활이 먼 미래에 깊이 상관한다는 것을 알게 한다. 오늘의 우리의 마음가짐이나 몸가짐이 보다 진실과 성실로 채워가야 할 것을 배우게 하는 것이다.

 이하에 설화 한토막을 적어본다.

 옛날에 부처님이 죽림정사에 계실 때이다. 그때 나라에 한 재상이 큰 재산도 가졌지만 아들이 없었다. 그래서 간지스 강가에 있는 천신의 사당에 가서 기도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아들이 없소이다. 천신께서는 한량없는 공덕이 있어 세상 사람의 소원을 다 들어 주신다기에 이제 정성으로 기도합니다. 바라건대 저에게 아들을 점지 하여주시오. 그러면 많은 보물로 당신과 사당을 장식하겠지만 만약 영험이 없다면 당장 사당을 헐어 버리고 당신 얼굴에 똥을 퍼부을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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