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기의 부모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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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기의 부모이탈
  • 관리자
  • 승인 2008.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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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노오트

  1. 부모 이탈

 청년기의 과제의 하나는 부모에게서 떠나 따로 살고자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 약간 소개해 보자.

대개 청년기의 발달은 부모로부터 떠나는 과정이라 할 것이다.

 그때까지에는 육체적으로는 어떻든 정신적으로는 아직 부모와 결합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나 중학생 정도가 되면 부모에게서 이탈이 시작된다. 그러나 이 부모이탈은 반드시 단번에 달성되지는 않는다. 들어붙어 있든지 떠나든지를 반복하는 가운데 부모이탈은 진행되어 가는 것이다.

 중학시대(전기 청년기)는 이른바 성(性)에 대하여 눈뜨는 시절이어서 특히 남자아이는 성욕의식이 자라나고 이런 일을 부모에게는 비밀로 하는 형태로 부모이탈이 진행된다. 여자아이도 초조(初潮)유방, 기타의 제2차 성증(第二次性證)같은 육체의 변화에서 부모, 특히 부친과의 거리와 여성으로서의 몸가짐 등이 점점 생겨난다.

 고교시대(중기 청년기)에는 생각에서 좋아하는 여자아이, 또는 남자이아를 그리게 된다. 실제 보이 프랜드, 걸 프랜드가 생기고 때로는 어떤 종류의 성적 접촉의 경험, 일기, 기타의 형식으로 부모들이 관계할 수 없는 성역이 저들 마음속에 만들어져 간다. 그러나 아직 이 단계에서는 적어도 가정에서 생활하고 있는 한 신변 주변 일이나 식사, 사회적인 문제ㅡ 학교, 취직, 기타ㅡ에 대하여는 부모에게 의논도 하고 의지하는 일도 있고 어떤 때는 이런 일부터 독립해서 해나가는 경우도 있다. 어느 쪽이든 간에 이때는 이미 부모와의 일체감은 잃어가고 설사 부모와 함께 살고 있더라도 외톨이 같은 존재가 되어가며 형제가 있더라도 어쩐지 가족 사이가 지금까지와 같은 결합감이 없어져 간다. 부모이탈 현상을 구체적으로 열거하면,

 1. 부모에게 비밀을 갖는다.

 2. 부모에 대하여 그 성격, 사고방식 등에 대하여 비판적이 된다. 때로는 반항적이 된다.

 3. 사물에 대한 사고방식이 점점 같은 세대의 혹은 자기 학교 이외의 다른 학교나 사회와 동일화가 현저하게 되고 부모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되고자 한다.

 4. 지금까지와 같은 친밀감이 없어지고 정서적인 거리가 생기면서 한편 본인의 내면에는 고독감이 더해간다. 

  ▨ 부모이탈의 병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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