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샘
어느 해던가 제주도 친구로부터 풍란 몇뿌리를 선물로 받은 적이 있다. 이슬비를 맞히고 바람을 쏘여 주는 등 딴엔 정성을 다했으나 풍란은 한뿌리만을 남기고 죽어 갔다. 마지막 한뿌리를 살려 보려고 분을 갈아주고 바람과 햇볕을 알맞게 맞을 수 있는 뜨락의 돌 위에다 풍란분을 옮겨 놓았다.
저녁때 분을 집에 옮겨 놓을량으로 뜰에 나갔더니 뜻밖에도 풍란은 짓이겨져서 우물가에 던져져 있었다.
우리집의 장난꾸러기인 어느 견공의 짓이라고 금방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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