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국사의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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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국사의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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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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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2/전통사상의 현재

19세에 [萬法歸一]의 화두를 참구하여 32세 되던 충숙왕2년 城西 감로사에서 疑團을 타파했다.

(1) 亂世의 구도자

태고당 보우대사(普愚大師)가 살다간 시기는 고려 불교의 전성기를 지난 왕조의 쇠퇴기였다. 대외적으로는 元의 세력이 후퇴하고 明의 세력이 강화되던 북방세력 교체기었다. 또 국내적으로는 一然같은 고승의 저술로 인해 민족 주체의식과 불교계의 자각이 요청되고 있었으며 정치적으로는 무신정권의 종인을 고하는 복잡한 시대적 배경을 안고 난세의 구도자 보우는 탄생한다.

충열왕 27년(1301)9월 27일은 그가 이세상에 온 날이다. 곳은 홍주, 속성은 洪씨, 휘는 보우(普愚), 호는 태고(太古)다. [13세에 회암사 광지선사(廣智禪師)에게 출가하여 19세에 萬法歸一의 화두를 참구하여 32세 되던 충숙왕 2년 (1333)城西 감로사에서 疑團를 타파하고, -부처와 조사 그리고 산하대지를 다 마셔버렸다고 했다.

태고는 이미 30대의 젊은 나이로 일대사 인연을 해결하고 별로 원치도 않는 궁중설법의 청을 받는다. 즉 충숙왕 5년 왕이 직접 보우를 내불당으로 청하여 飯僧하며 또 3월에는 봉은사에서 설법을 듣고 페면 銀반 그리고 수 놓은 가사등을 산처럼 쌓아서 3백여 승려에게 각각 흰 베 2필과 가사 한 벌씩 보시했다 (고려사 세가편)하니 청년 승려 보우의 법력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보우는 이러한 세속적 명예나 일신의 영달에 만족하지 않고 지금의 고양군 신도면 북한산 중흥사의 동봉에 태고암을 짓고 원나라를 역방하기 까지 5년동안 정진한다. 아마 이대 저 유명한 태고암가를 완성한 것으로 생각된다. 교단내의 모든 여건은 보우로 하여금 한낱 태고암의 납승으로만 머물게 하지는 않았다. 스스로 깨침의 경지를 보다 넓은 천지에서 시험해 보고 싶었을 것이다.

46세 되던 1346년 드디어 원나라에 가서 호주 운무산 석옥선사를 만나 법을 잇는다. 석옥은 임제의 18대 손으로서 보우의 태고암가를 보고 바로 인가한다. 이소식을 연경의 천자가 듣고 태고를 영령사에 청하여 당시 승려계의 최고 영광인 금란가사를 사하고 황후 황태자들은 폐백의 예를 다 한다.

(2) 숨은 성자(聖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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