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 독송회와 보현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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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 독송회와 보현행원
  • 관리자
  • 승인 2007.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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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 독송회와 보현행원]

우리나라 유명한 불교 수행 단체 중에 , 금강경 독송회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의 수행법을 뭐라고 부를까요?

대부분의 불자들은 금강경을 읽으므로 금강경 독경 수행이라 생각하시는 듯 합니다.

그러나 미륵존여래불을 수시로 염하는 것으로 보아,

반드시 독경 수행이라고만 할 수는 없습니다.

그 분들은 아니라 하시지만, 염불적 요소도 분명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금강경 독송회의 수행법은 정확하게 어떤 것일까요?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그곳에서 하는 수행법의 핵심을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금강경 독송회의 주된 수행법은 제가 알기로 세 가지입니다.

즉, 행마다 원을 세우고 부처님 공경하는 마음으로 금강경을 읽고

올라오는 모든 번뇌, 생각들을 부처님께 바치는 것입니다.

행마다 원을 세우고 부처님을 공경하는 행(독경)을 하며,

올라오는 모든 생각, 번뇌를 부처님께 바치는(공양) 수행!

이 세 가지를 모두 섭수하는 수행! 그것은 과연 뭘까요?

염불이며 독경을 발원, 공경, 공양으로 하는 수행-바로 '보현행원'입니다.

금강경을 읽으니 독경 수행 같고,

염송을 하니 염불 수행 같기도 하지만,

실은 독경, 염불에 주안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런 독경, 염불을 통해 원을 세우고(行願),

부처님을 공경, 공양하는 공부법인 것입니다.

그러니 바로 보현행원 수행입니다.

보현행원을 금강경 독경과 염송으로 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이처럼 보현행원은 특별히 이것이 보현행원이다!라고 주장할 그 무엇이 없습니다.

참선을 공양, 공경하는 마음, 부처님 기쁘게 하는 마음으로 하면

참선이 보현행원이고, 절을 그렇게 하면 절이 보현행원입니다.

우리가 고달픈 일상 삶을 고통이 아니라

그렇게 부처님 공양의 방편으로 살면 그것이 보현행원입니다.

그러니 이름도 특수할 수(文殊)가 아니라 보편적 보(普)를 쓰는 것(普賢)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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