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수달타 장자의 발심ㅡ
수달타 장자는 부처님을 뵙고 싶은 생각에 잠이 오질 않았다. 마침 시간을 알리는 종소리가 나자 문을 열어보니 눈앞이 환이 밝다.
1. 기원정사와 수달타
부처님 당시 맨 처음 지은 절은 왕사성의 죽림정사이고 다음에 이룩된 것이 사위성 밖에 있는 기원정사이다. 기원정사는 누구나가 다 아는 급고독 장자와 기타 태자가 자기 나라에 부처님을 모시기 위하여 지은 절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전해지는 수많은 경전이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시면서 설하였음을 보게 되니 기원정사를 지은 두 분의 공덕을 헤아릴 수 없다 하겠다.
이는 각설하고 급고독 장자가 부처님을 믿게 된 경위가 어떠하였던가를 보기로 한다. 우리는 평범한 세간적 인연, 바로 부처님의 한량없는 공덕의 문이 이어져 있는 것을 급고독장자의 경우에서 보는 것이다. 급고독장자는 본 이름이 <수달타(Sudatta 須達多)>다. 외롭고 어려운 이를 잘 돕는 분이어서 <급고독>(給孤獨)이라는 호를 얻은 것이다.
2. 사돈에게 들은 부처님 이야기
수달타는 부처님 당시 사위국 파사익왕의 대신이며 으뜸가는 재산가였다. 장자는 일곱 아들을 두었는데 다 장성하여 장가 들이고 일곱째는 특히 단정하고 자질이 비범하므로 치우쳐 사랑하였다. 그래서 재덕이 뛰어난 규수를 골라 자부를 삼고저 여러 바라문에게 부탁을 하였다. 바라문들은 걸식하며 제방으로 다니며 수행하기 때문에 제방 사정을 알 수 있는 터였다. 그러던 중 한 바라문이 나열기국 왕사성에 이르러 <호미>라는 장자집에 이르렀다. 바라문은 그 집에서 걸식하는데 음식을 가져다 준 바라문의 딸이 용모가 빼어나고 복덕상이라 바라문은 마음속으로 기뻐하며 <이제야 사람을 만났다.> 생각하고 동녀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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