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용어해설] 고(苦) · 팔고(八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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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용어해설] 고(苦) · 팔고(八苦)
  • 관리자
  • 승인 2007.1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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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용어 해설

   괴로움도 생각하면 여러 가지가 있다. 몸에 부딪쳐서 핍박하는 것이 있는가 하면 마음에 괴로움을 가져 오게 하는 것도 있다. 마음에 맞는 것을 보거나 얻게 되면 즐겁지만 즐거운 것을 잃거나 마음에 맞지 않는 것이 자신에게 돌아올 때 괴로움을 느낀다. 육체적으로 아픈 것도 괴로움이고 싫은 것을 만나는 것도 괴로움이다. 공포, 불안도 괴로움이고 뜻을 이루지 못한 패배도 괴로움이다. 의지했던 것이 사라진 허무도 괴로움이고 근본적으로는 생명이 살아갈 보람 있는 땅을 만나지 못하고 생명을 누릴 보람 있는 일을 얻지 못하는 괴로움이다.

   범부의 삶은 육체로 살고 환경조건의 뒷받침으로 살아가기 때문에 육체조건이 안 맞으면 고통이고 위협이 오면 고통이다. 또 스스로 안정을 구하고 창조를 구하기 때문에 그 모두가 이루어지지 않는데서 괴로움을 느낀다. 끊임없이 변해 가며 새로운 욕망을 충족하지 못해서 괴로운가 하면 온갖 육체적 관능적 욕망을 충족시키고 방종이 보장돼도 또한 괴롭다.

   그 뿐인가 범부들이 의식하는 자신은 잠시도 머물러 있지 않는다. 활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인생이란 나면서부터 죽음이라는 낙하점을 향하여 달려가는 화살인 데야 어찌 하랴!

   순간순간의 변화는 죽음을 지향하고 순간순간 시간의 경과는 종말이라는 끝 모를 함정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래서 인생은 고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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