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 산송장과 금수인간

  사람은 움직임이 없으면 송장이요, 일이 없으면 금수인 것이다. 일이라 하면 사업을 말하며 움직임이라 하면 생존을 나타냄이다. 사람은 사업이 있으므로 해서 귀한 가치도 인정되고 생존도 빛을 내나니 사업이라면 신심(身心)의 진선미(眞善美)를 찾는 행동이 공익화(公益化)한 것을 가리킴이요, 생존이란 진선미적인 움직임이 구체화된 현상을 이르는 것이라 하겠다.

   만일 사람이 사업이 없이 식색(食色)에서만 움직인다면 금수 이상의 악존재일 것이니 인간이 타고난 특수한 지혜는 악질행위에서도 금수 이상으로 특수적이겠기 때문이다. 이러므로 금일과 같이 인류가 도의와 문화를 건설한 것도 인간이 몸과 마음으로 진선미를 찾는 노력과 행동이 공익화됨에서 온 것이요, 또 오늘과 같이 인류의 귀축적(鬼畜的) 행동이 극에 달한 이유도 말하자면 오직 식색을 위해서만 움직이는 금수 같은 인간들이 많았던 까닭이다. 한데 이러한 금수인간들은 차라리 움직임이 없는 송장만도 못한 존재이니 이네들이 느는 사회는 그들의 수와 세력이 늘어갈수록 사치와 황음을 자아내고 슬픔과 죽음이 그를 따르기 때문이다.

  ( 2 ) 업력(業力)을 개조하자

  현금의 세계과 국가는 위기에 놓여 있다 하겠으니 국가와 세계를 위해서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은 금수인간과 산 송장만은 없어져야 하겠다. 아니없어지면 어떻게 해서라도 제거하지 않으면 이 지구상의 영구평화는 오지 않는 것이다. 이네들을 미워하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이니 따라서 저들을 미워하는 것도 저들의 용모가 아니고 저들의 행동인 것이다. 동시에 마땅히 제거해야 할 부분도 그들의 생명재산이 아니요, 그들의 악질적 행동에 있는 것이니, 다시 말하면 그들의 업력(業力)을 개조함으로써 그들로 하여금 진선미를 발견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신성한 업력을 갖는 대사업가가 되게 하자는데 있는 것이다.

  이렇게 되자면 그 방법은 무엇일까? 이것은 그들을 깨우쳐 주는 것 밖에 없는 것이다. 즉 계몽이다. 계몽에서는 깨우쳐 주는 것이 극치요 깨우쳐주는 데는 자아(自我)의 근본과 우주의원리를 알도록 함이 극치인 것이다. 그리하여 인간으로써 할 일과 하지 않을 일을 자각시켜 생활하도록 하여야 한다.